제110집: 통일교회 활동과 학자들의 사명 1980년 11월 17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200 Search Speeches

경제력 확보의 일환으로 시'한 수산사-

자, 그러한 것을 계획하는 나에게는 경제력이 지극히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건너가서 미국을 중심삼고 전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경제력을…. 경제력이라는 것은 자동차에서의 휘발유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가자마자, 그때가 1965년인데, 미국 전역을 돌았어요. 1965년에 가자마자 40일간 48개 주를 쭈욱 다 돌았어요. 앞으로의 경제기반을 어떻게 닦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서.

그러면서 보니까 그때 제일 유명한 사업이 고철을 모아 가지고 제련하는 사업이더라구요. 미국 어디 가든지 자동차라든지 뭐 쓰다가 집어 던져 폐품 처리된 것이 무진장이예요. 그것들이 다 썩고 있더라 이거예요. 그래서 '이것들을 전부 수습해 가지고 재생공장을 만드는 날에는 미국에서의 경제인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구요. 그래서 전부 조사하고 공장까지, 제련소까지 세울 계획을 딱 세워 가지고 예산편성한 다음에 알아보니 마피아가 이미 손대고 있어요. 마피아가, 이거 그러지 않아도 내가 욕먹고 반대받고 있는 판인데, 마피아하고 이마를 맞대고 정면충돌하다가는 이건 옥살박살나겠더라구요. 그러니 할 수 있어요?

그다음엔 뭐냐 하면, 고지(古紙) 사업입니다. 어느 가정이든지 미국 가정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때 가더라도 잡지든지 무엇이든지 한아름 안고 나올 수 있다구요. 그런 고지가 미국에 완전히 깔려 있더라구요. 그것을 재생하면 막대한 재원이 될 것을 알았다 이거예요. 그래 고지 재생공장을 계획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알아보니까 마피아가 손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그다음에 손댄 것이 뭐냐? 수산사업입니다.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미국은 국토를 중심삼고 삼면의 해역에 세계 4대 어장 가운데 3대 어장을 갖고 있다 이거예요. 거기에 노르웨이의 어장을 합치면 4대 어장이 되는 것입니다. 멕시코로부터 알래스카, 그리고 캐나다에 긍하는 클로우스트 지역이 세계 4대 어장 가운데 3대 어장으로 연해 있는데 그것은 세계 고기의 거의 전부가 거기에 있다는 말입니다. 자, 그런데 그 고기를 잡을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200해리를 책정해 놔 가지고 완전히 주인 없는 황무지같이 되어 버렸다 이거예요.

그런데 바다에 나갈 사람이 누가 있어요? 바다에 나가면 2개월 이상 6개월 동안 배를 타게 되는데 그렇게 나갔다 오면 여편네들은 전부 다 댄스, 요즈음 디스코니 트위스트니 해서 춤이나 추고 바람이 나서 돌아 다니고 보따리 싸 가지고 도망가 버려요. 애들은 고아원에다 집어넣어 버리고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는 것이 80퍼센트나 되니 누가 바다에 나가겠어요? 또 바다에 나간다 하더라도 고기를 잡아서 팔 판로가 없다구요. 미국 사람들은 바닷고기 안 먹는다 이거예요. 그러니 이 수산사업에 손을 댄다는 것은 막대한 힘의 소모가 따른다는 거예요. 그러나 할수 없다 이거예요. 이 수산사업에 손대 가지고 성공기반을 만들기 전에는 세계에 대한 금후의 작전을 경제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봤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미국 청년들이 말을 들어요? 그래 내가 캡틴(captain; 선장)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구요. 그래서 배 타고 7년 동안을 선두에서 튜나(tuna;참치)잡이를 했습니다. 튜나잡이를 왜 했느냐 하면 말이예요. 튜나잡이라는 것이 그래요. 김박사, 튜나잡이 안 해봤죠? 튜나가 얼마나 크냐? 이병도 박사는 120내지 130파운드밖에 안 될거예요. 그 8배에 가깝다구요, 튜나 한 마리가. 알겠어요? 한 마리가 1,000파운드가 넘는다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1000파운드 하게 되면, 큰 황소보다 무겁다는 겁니다. 1,000파운드 하게 되면 500kg에 가까운데, 큰 소라야 400kg나가는 거라구요. 그렇게 큰 튜나가 가느다란 1.5밀리의 낚시줄에 걸려 나온다고 생각해봐요. 얼마나 신나요? 자, 이거 그 스릴이라는 것은…. 나이 많은 이박사도 한 번 해본다면 또 가자고 할 거라구요. 그러니 젊은 놈들이 한번 나가서 한 마리 두 마리 잡아 보면 뭐 미치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튜나잡이 이 품목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매혹적인 유치물이라고 봤기 때문에 7년 동안 튜나잡이를 해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