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0 Search Speeches

부모만 찾으면 아"과 만물을 찾" 것은 쉬워

모든 것은 부모와 자식과 만물의 입장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부모 뒤에 아들이 따라오고 아들 뒤에 만물이 따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것을 중심삼고 아들과 만물이 부모를 옹위해 나가는 것입니다. 영원의 세계에까지 그렇게 나가야 됩니다. 이 타락한 현실에서 죽음의 세계에까지 그렇게 끌고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아들딸을 이끌고 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아는 아들딸을 구하기 위해서 끌고가야 되는 것입니다. 끌고가 가지고 그 다음에는 만물을 이끌고 가야 됩니다. 만물은 그러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 아니겠어요? 자식으로 태어나면 이미 부모가 되도록 준비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주위에는 아들딸이 둘러 서 있어야 합니다. 부모 주위에 아들딸이 영원히 둘러 앉아 있고 싶어하는 그 마음의 터전이 이 지상에 나타나게 되면, 평화의 왕국은 건설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통일교회의 선생님을 중심삼고 영원히 둘러 서 있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까? 이것이 문제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선생님을 중심삼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곁에 있고 싶어하고, 현재의 자기들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 따라갈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모든 소유물 또한 하나되는 그것으로 끝나 버리면 안 됩니다. 자연적인 환경에서 하늘 것으로서 움직일 수 있고, 하늘 것으로서 화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만민의 제물은 어디 갔느냐? 아들의 제물은 어디 갔으며 부모의 제물은 어디 갔느냐? 지금까지 이 제물들이 한데 합하여 가지고 부모의 품에 품길 수 있는 그런 때가 지상에 있었느냐? 인류를 대하여 '사랑하는 아들딸이여! 너희의 아들딸은 내 손자이고, 그 손자의 것은 내 것이다' 하고 말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 있느냐? 이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가정이 있기 전에 종족이 있을 수 없는 것이요, 종족이 있기 전에 민족이 있을 수 없는 것이요, 민족이 있기 전에 국가가 있을 수 없는 것이요, 국가가 있기 전에 세계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천주주의를 내세우는 것입니다.

천주주의는 무엇이냐? 가정을 두고 말하면, 내가 살고 있는 가정에 금은 보화가 천하를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취해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잊어버리고 언제든지 하나님의 사랑에 취해 살 수 있는 그런 가정입니다. 아들의 것은 부모의 것이요, 부모의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고스란히 연결시킬 수 있어야 됩니다.

우리가 가는 원리의 길은 하나님 앞에 물질을 먼저 내세워서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피조세계를 창조하실 때 만물을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이 먼저 나타났고 그 다음에 아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로 나가려던 맨 앞에 만물을 세워 놓고, 그 다음에 아들을 세워놓고 가야 합니다. 그렇게 한 다음에 아버지가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 목적은 만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물을 부정했던 것입니다. 아들만 찾게 되면 만물은 거기에 자연적으로 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부모만 찾게 되면 아들은 태어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의 부모를 찾아 나오는 것이 복귀역사입니다. 여러분은 이걸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