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집: 참된 자아를 찾자 1994년 07월 23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0 Search Speeches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자

정신이 먼저냐, 물질이 먼저냐? 여러분은 물질이 먼저라고 생각하지요? '정신은 물질의 부산물이다!' 이렇게 간단히 결론 내리고 있어요. 그런 결론을 내놓고 안심이 돼요?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이 물질이에요, 정신이에요?「정신입니다.」공산주의가 유토피아 세계, 평화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그 다음에 하나님이 있다는 걸 안다면 또 그걸 점령하려고 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하나님은 영원히 없으니까, 관계 안 하시니까, 관계 안 한다.' 그렇게 돼요? 이상세계를 다 이루었는데 알고 보니 하나님이 있다 할 때는 어떡할 거예요? 생각해 봤어요? 하나님이 없다면 문제가 없지만, 하나님이 있다면 문제라구요.

지금 세계는 두 부류가 있어요. 하나님이 있다는 패하고, 없다는 패가 있어요. 없다는 패는 인본주의 사상이라든지 헬레니즘 사상으로부터, 11세기에서 16세기까지 쭉 찾아 나온 것이 인본주의 사상으로부터 물본주의, 공산주의 세계까지 내려왔다구요. 공산주의는 물본주의입니다 유물론은 물본주의입니다.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 떨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물질을 중심한 경제철학을 중심삼아 가지고 주장해 나온 마르크스 이론은 이미 전부 다 지나간 행각이 돼 버렸어요. 만일 공산주의 이론을 중심삼아 가지고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되고 세계가 그런 세계가 되었다 할 때, 신이 없다면 어떻게 될 것이냐? 공산당 세계에서 숙청의 바람이 계속되겠어요, 스톱되겠어요? 그거 생각해 봤어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숙청하는 것입니다, 무자비하게. 원수의 조상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때려잡아도 좋은 암소 한 마리 잡아치우는 것보다도 가치 없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다시 근본으로 돌아갑시다. 오늘날 20세기의 말로에 있어서 역사를 따라와 보니 전부 다 틀렸습니다. 공산주의도 틀리고, 민주주의도 틀렸다 이겁니다. 이렇기 때문에 전세계의 인류는 지금 무엇을 요구하고 있느냐? 혼돈 가운데 갈 미래가 없어요. 갈 방향이 없다구요. 앞에는 절벽으로 가로막혔어요. 그렇다고 옆으로 빠질 길이 없어요. 그러니까 결론이 뭐냐 하면, 인류는 출발을 잘 못 했다는 것입니다. 출발을 잘못 했다 이겁니다. 그래서 뿌리를 찾아가야 하다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뿌리를 찾아가야 된다 이겁니다. 와 보니 틀렸다는 것입니다.

본래 인간이 가야 할 본연의 한 길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데, 제 자리에 못 왔다 이겁니다. 어디에 가서 그 본을 맞추느냐? 되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되돌아간다면 어디로 되돌아가야 하느냐?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신을 표준으로 해 가지고 철학도 시작되고 종교도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 신을 중심삼고 인간과 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틀림없는 하나의 일체적 출발점을 갖지 않고는 새로운 역사, 아무리 뿌리를 찾아가더라도 원래의 뿌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도 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너져요, 안 무너져요? 신을 확실히 안다면 종교문제나 모든 복잡다단한 문제가 없습니다. 민주세계의 이런 환난이나 전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된 인간은 어디서부터 찾을 것이냐? 참된 인간의 공인은 어디부터 시작될 것이냐? 인간이 잘났다고 아무리 스스로 자기 자체를 공인했다 하더라도 그 공인은 일생 한계선을 못 넘습니다. 역사는 또다시 비판하고 규탄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 이런 것이 틀렸다고 말이에요. 왜? 역사는 또 다른 세계로 변천하고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20년 지나면 선생의 주장과 20년 차이로 주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판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머무를 수 있는, 안착할 수 있는 안정 기준은 도대체 어디냐 이거예요. 무한히 흘러갈 것이냐? 그러면 신이 있다면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신이 제1 원인이라면 인간은 제2 원인이 됩니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만든 관계의 내용에는 방향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목적이 있어야 된다구요. 공산주의자들은 목적관을 인정 안 합니다.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신의 뜻은 둘이 아닙니다. 하나입니다. 과거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변천이 없습니다. 절대적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가 평가하고 있는 보물, 금은보석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금이 왜 귀한 것이냐 이겁니다. 금은 귀하다고 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어요. 손톱으로 긁으면 긁어져요. 그러나 금이 갖는 그 특성이 뭐냐 하면, 빛에 있어요. 황금빛, 누런빛, 변하지 않는 이 빛은 역사를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그것을 점령할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