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집: 협회창립 22주년 말씀 1976년 05월 01일, 미국 Page #5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를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사적인 준비

당시 기독교의 입장을 두고 보면 신사참배라는 문제로 인해 기독교의 모든 전통적 사상이 땅에 떨어져 가지고,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새로운 사람들이 기독교 부흥운동을, 재건운동을 하던 그러한 시대였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의 주도적인 인물들은 신사참배, 즉 말하자면 우상숭배를 함으로써 절개를 잃어버려 가지고 자기들의 위신을 가꾸기에 어려운 때였습니다.

일본 정부와 하나되어 가지고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한 교회 지도자들은 왜정 때에는 최고의 권위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반면에 진실한 신앙 생활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지하에 들어가 가지고 남 모르는 가운데 비밀리에 조직을 갖추어 가지고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무리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은 우리 통일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역사적인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역사적 사명을 놓고 구약시대를 탕감하고, 신약시대를 탕감하는 이런 내적인 운동을, 신령한 운동을 지하에서부터 시작하게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는 사람들은 에덴을 복귀해야 된다는 이런 계시를 받아 가지고 선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에덴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구약의 복귀의 터전을 확대시켜 가지고 신약의 복귀의 터전으로서 세계까지 발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귀원리의 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시대를 대표하는 에덴 복귀의 집단은 많은 핍박 가운데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독립될 것과 일본이 망할 것을 계시로 다 알았고, 주님이 한국으로 온다는 것을 중심삼고 완전히 준비 태세를 갖추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법적 구약시대를 대표한 순전히 법적인 복귀 기반을 확대하는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박동기의 집단이었습니다. 시온파라고 하는 집단으로서 굉장한 기반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남자를 중심삼고 그런 운동을 하는가 하면, 여자를 중심삼고 새로운 신약시대의 복귀역사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세밀하게 이야기를 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여기서 비약하겠습니다.

신약시대의 역사로서는 앞으로 사랑의 세계가 온다는 것을 중심삼고 사랑의 에덴 세계를 이루어야 된다고 해 가지고 그것을 준비한 단체가 김성도를 중심삼은 복중교, 허호빈 집단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국가에 상충되었기에 국가적 핍박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왜정시대에 이런 사람들은 전부 다 옥중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이래 가지고 해방과 더불어 이들이 감옥에서 나와 가지고 새로운 기독교 창건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하늘은 준비해 왔던 것입니다. 이런 신령한 단체들이 선두에 서서 기독교 앞에 영향을 미쳐 가지고 새로운 재건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뜻으로 본 그때의 기독교의 사명이었습니다.

지도자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가 가야 할 길 앞에 5퍼센트의 책임분담이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원리관적인 입장에서 알고 있습니다. 하늘이 주님을 맞는다는 것을 똑똑히 가르쳐 주었고, 어떻게 어떻게 만난다고 다 가르쳐 주었지만, 그 가르쳐 준 내용이 어느때에 자기 앞에, 혹은 자기들 식구 앞에 연결되어 가지고 나타나는지를 안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것입니다.

신약의 사명을 담당하기 위해서 나타난 허호빈 집단과 같은 단체에게는 세밀히, 주님이 키가 얼마나 크고, 무엇을 할 것인지, 전부 다 세밀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면 어떠한 기반을 가지고 일해야 된다는 것을 알려 가지고 국가적이요, 세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그러한 모든 준비를 다 시켰지만-만날 곳과 장소까지 다 가르쳐 주었습니다-그렇지만 그것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찾아 맞추기가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신약시대, 성약시대로서 한국 국내에 있어서 탕감노정이 준비되었습니다. 이 준비된 것이 구약은 신약을 위한 것이요, 신약은 성약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 각자의 책임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뜻을 모르는 이 사람들은 자기들만을 위주해 가지고 중요시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