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집: 책임자의 자질 1990년 01월 2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54 Search Speeches

민족의 갈 길을 보호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 자

`너 돈 가지고 와서 한국 도와라!' 하면 돼요? 이 거지 같은 나라! 세금 바쳐라 할 수 있는 국민적 연결이 돼 있나? 없어요. 예산 들어야 돼요.

그래, 통일교회 교인들은 뭘 할래요? 땅 파먹고 살래요? 응? 만일에 내가 대통령 한다 하면 `아이고, 대통령 됐으니까 나 취직시켜 줘요' 하며 찾아올래? `이놈의 자식아! 내가 너 취직시켜 준다고 안 가르쳐 줬어' 그러는 거예요. 한 사람도 못 오게 돼 있습니다.

아벨적 대통령 각료를 만들어 놓고 3대 만에, 전부 다 교육해 가지고 그들이 소생 장성 해 가지고 완성권에 모셔 가지고 `당신이 대통령 안 하면 우리는 죽겠다. 할복하겠다'고 하면 그 때 해먹을는지는 모르지만, 그 전에는 못 해요. 그게 선생님의 가르침 아니예요?

세계의 낙엽이 되지 말라는 거예요. 난장판에 서다가는 낙엽이 돼 버리고 말아요. 나 똑똑한 사람이라구요. 미국과 소련과 중공을 떡 세워 놓고, 틀림없게 해 놓고, 전부 다 틀어쥐어 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 준비하고 있다구요. 뭐 지금 이 패 가지고 안 된다구요.

그러니까 다음 선거 기간에 있어서 내 힘을 빌리지 않으면 대통령 못 된다는 거예요. 이건 결정적이예요. 공인으로서 공식 선포하는 것입니다. 돼먹지 않은 것들은 어느새 어느 칼에 서리 맞을지 모르는 거예요. 내가 대한민국의 막후 공작을 하는 것을 누구도 몰라요. 안기부도 몰라요. 보안사도 몰라. 이제 지나서 내가 발표해야 다 알지.

자, 그런 판국이 벌어질 때 여러분들은 뭘할 거예요? 우리가 졌다 할 때는 김일성이가 숙청 안 하겠어요, 하겠어요? 소련이 뭐 어떻든 국민 의사에 따라 남북총선해 가지고 통일됐으면 대통령 권한을 세워 가지고 무슨 일이든 다 하는 거예요. 갖다가 고을로 보내 가지고 3년, 4년 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게 돼요. 알겠어요? 몰라. 감쪽같아요. 그전에 다 해먹고….

그렇기 때문에 `선거 하자' 하는 이런 판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느냐? 여러분, 북한에는 정치 선전반이 있습니다, 정치 선전반. 알겠어요? 여러분은 공산당을 알아야 돼요. 선전반원들은 전부 다 40개 이상의 연설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전부 다 외우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노동자들에게는 이런 연설을 하고, 어떤 데 가서는 어떤 연설을 하고, 환경에 따라 가지고 입만 열면 전부 비디오 테이프처럼 나오는 것입니다. 제스처를 해 가며 강의하면 백 퍼센트예요. 양심적인 마음이 있으면 그 박자에 놀아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눈물로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40년 동안에 남한에서 행방불명된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그런 사람 전부 다 이름을 외워서 `아무 촌에 아무 아무개 있었지요? ' `그렇습니다' `그 형님이 누구고, 사촌이 누구고, 매부가 누구고, 그다음에 손자가 누구고 다 압니다' 하는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누가 인사이동 되면 30분 이내에 휴전선에서 전부 다 방송하는 거 알지요? 그러니 40년 동안 행방불명되어 없어진 사람들 이름을 전부 다 알고, 그 사람들의 모든 가족들을 완전히 다 아는 거예요. 그런 것을 딸딸 외워 가지고 오는 거예요. 조카는 어디에 살고, 현재 여편네는 어떻고, 고모는 어디에 살고, 그 집은 어느 모퉁이 무슨 나무 아래에 있고…. 해방 전후 그 사람들이 없어지기 전까지의 상황과 그 사람들의 일족 명단을 완전히 외워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와 가지고는 말이예요, 삼촌네 집이라고 하면서 인사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 나이는 삼십 전이예요. 32세를 넘지 않아요. 와 가지고 `내가 아무개 아들입니다. 이러이러한 분이 우리 삼촌인데 삼촌 계십니까? ' 하고 묻는데 자기 이름이 틀림없거든요. 그러니 `아, 형님 되는 분이 누구죠? 누이 동생 누구랑 다 어디 갔습니까? ' `시집갔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남북이 갈라진 한을 이렇게 남긴 것이 삼팔선의 원한입니다. 이제는 통일시대가 왔습니다. 남북이 하나돼 가지고 통일주권을 만들어 가지고 우리 나라에 해방을 찬양하는 만세삼창을 하고 살다 죽읍시다. 삼촌도 조카도 갈라졌던 이국 풍경에 사로잡혀서 한을 품고 살면서 통일의 세계에 있어서 같은 심정을 가지고 호흡하고 그 나라에 기쁨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얼마나 고대했던 바입니까? ' 하며 눈물 흘리며 호소하는 거예요. 그러면 삼촌 눈에서 눈물이 나오고, 콧물이 나오고, 입물이 나오고, 혓바닥이 말려 가지고 통곡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삼촌, 내가 찾아왔으니 고모님을 소개해 주소. 큰 누님 소개하소' 할 거라구요. 그러면 안 하겠어요? 가 가지고 닭 잡아 먹으면서 할짓 다 하는 거예요. `이런 망국적인 정세에 이 남한 4당의 누굴 믿겠소? 믿지 못하지 않소. 김일성이도 공산당이라 안 되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보게 된다면 그만한 주체성을 지녀 가지고 세계에 권위를 자랑하고 있고, 소련이나 중공이 무시 못 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는 당당한 사나이가 아니오? 나도 본래는 나빠했지만 남한에 와서 이 꼴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놀음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온 지 3, 4일쯤에 하지 않아요. 남한 정세에 보조를 맞추는 척하면서 점점점 물고 들어가 가지고 마지막 날에 가서 한다구요. 그런 선전공작원, 조직반이 들어옵니다. 그러고 나면 그다음에 뭐가 오는지 알아요? 돈이 와요, 돈. 1천 만 명을 돈으로 산다 할 때 한 사람 앞에 백만 원씩이면 몇 조나 돼요? 1천만 명을 한 사람 앞에 백만 원씩 주고 산다 하면 얼마야?「십조 원입니다」십조인가?「예」십조는 김일성이에게 문제가 아니예요. 국고금을 다 털어서 사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50만 원씩 줘도 다 돌아갈 거 아니예요? 그러면 5조입니다. 십만 원씩만 주면 얼마예요? 5조 원은 문제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 놓고 안 들으면 옆으로 총끄트머리가 가는 거 알아요? 협박이예요. 그걸 조카가 하는 게 아닙니다. 딴 사람이 와서 하는 거예요. 이러한 작전을 틀림없이 한다 이거예요. 그래서 문총재는 이것을 감아 쥐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겁니다. 선거권은 어디에 있느냐 이거예요. 통반격파예요. 알겠어요? 정치가 믿지 말아요. 행정부 믿지 말아요. 믿을 수 없어요. 이미 이판사판이예요. 벌거벗고 뛰어 가지고 누가 사망선을 먼저 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민족을 누가 해방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예요. 위급한 상황에 있어서 민족의 갈 길을 울타리 쳐 가지고 보호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자가 누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