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하나님의 영원한 이상을 찾아드리자 1956년 10월 0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0 Search Speeches

십자가의 사'

오늘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어서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무한하신 생명을 받은 자신일진대, 그 생명이 어느 권내에 처해 있는가 반성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 즉 온 천지를 지으시고 그것을 품기 위하여 애달파하시는 영원하시고 이상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아셨기 때문에, 이 땅 위해서 자기의 일신을 사랑하고, 자기의 가족을 사랑하고, 자기의 민족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모든 사랑의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역사노정에 왔다 갔던 수많은 선지선열 전체를 대신하여 그들이 못다 이룬 섭리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해 그 어떠한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잊고 인류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심정을 느끼면서 남겨 준 것이 십자가의 사랑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끝날의 심판이 있다고 할진대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와 예수님에 의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 자체에게 미치게 될 때, 여러분 자신이 그 사랑을 받아 가지고 여러분 일신에 영원히 지닐 수 있는 마음의 토대가 없어서는 안 되겠습니다.만일 여러분에게 그러한 마음의 토대가 없다 할진대는, 여러분은 끝날 심판 때에 하나님 앞에 떳떳이 나설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 앞에 그리스도의 크고도 높은 소망과 이상이 있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그 크고 높은 이상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비로소 지상에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그를 본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계에 가셔서도 세계를 대신하여 사탄과 싸우고 계십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상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성신과 그리고 하늘에 있는 천천만 천군천사와 함께 우리를 대신해서 사탄과 싸워 나오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겨진 믿음, 우리에게 소망하시던 소망, 우리에게 요구했던 생명, 우리에게 바라신 사랑을 이제 우리는 내 사랑만으로서만, 내 생명으로서만, 내 소망으로서만, 내 믿음으로서만 가져서는 아니 되겠습니다.만일 그것을 내 것으로만 갖고 있다 할진대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이상은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