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참된 길 1982년 10월 29일, 한국 Page #288 Search Speeches

"참된 길을 통해서 평"의 세계, 행복의 세계를 찾고자 해"

자 그러면, 정도라는 것이 있다면 그 정도, 인간이 갈 수 있는 참된 길, 그것을 지금까지 그 인간만으로 해결하려다 못다 했으니 신이 있다면 인간이 갈 수 있는 참된 길을 알까요, 모를까요? 알지요. 그러면 신이 아는 참된 길하고 우리가 아는 참된 길하고 무엇이 달라요? 신이 갈 수 있는 참된 길하고 인간이 갈 수 있는 참된 길하고 어떻게 달라요? 같은 거예요, 틀린 거예요? 이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같은 거예요, 틀린 거예요? 그건 같아야 한다구요. 왜 같아야 되느냐? 참된 길을 통해서 찾고자 하는 것이 뭐냐? 평화의 세계, 행복의 세계, 만민 평등의 세계예요. 신이 있다면 신이 지향하는 길도 평화의 세계요, 행복의 세계요, 평등의 세계다 이겁니다. 그런 결론이 나온다는 거예요.

그러니, 이제 이런 문제를 앞에 놓고 볼 때에, 오늘날 일생 동안 내 멋대로 살고 내 힘을 다해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갈래 길에서 허덕이고 있고, 세계의 혼란상을 모면할 수 없는 비운에 사무친 내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 비약해야 된다, 비약의 길을 찾아 도약해야 된다고 요즘에 말하지요. 뛰어넘어가야 되는 겁니다. 뛰어넘으려는 데 힘이 없거든 줄이 있으면 줄을 붙들고 넘어가야 되는 거예요. 두 길이 있다 이거예요. 내 자력으로 넘을 수 있는 힘이 있거든 넘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저쪽에서 던져 주는 줄을 붙들고 넘어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줄을 어디에 두느냐? 신이 있다면 최후의 단말마적인 비운의 절망에서 허덕이는 인간들을 대해 가지고, '암만 그래 봐라, 어디 두고 보자!' 이러며 내버려 두었다가 전부 다 죽게 되어 씨알머리가 없어지겠으니 할 수 없이 줄을 던져 주는 거예요.

줄을 던져 주는 데 말이예요, 그 줄을 또 알 수가 있어야지요. 줄 그거 하나님이 던져 주는 줄인지 알 수 있나요? 그런 게 문제가 돼요. 신이 있다면 반드시 이러한 비운의 역사의 종말시대에 있어서 하나의 구도의 방편으로 줄을 던져 줄 것입니다. 안 그래요? 그 줄이라는 건 어떤 길을 통해서 던져지느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와 종교주의를 볼 때에 그래도 민주주의가 하나님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예요. 공산주의가 하나님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래도 종교주의, 철두철미한 신념을 가지고 주의 주장을 할 수 있는 종교를 통해서 어떤 줄이 던져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