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집: 위하여 사는 정신 1990년 07월 0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5 Search Speeches

위대한 사람은 위하- 사" 사람

이렇게 생각해 볼 때, 그 완전하고 종합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하나님이 백 퍼센트의 기준 위에 서 있는데 자기 자신은 제로(zero)의 기준 위에 서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돼요? 백 퍼센트 이상 위했다고 하는 경우에는 말이예요, 하나님이 창조의 힘까지 다해서 상대권으로 취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러니까 위하여 사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겠지요? 하나님이 우주의 만물을 창조할 때 인간을 어떻게 만들려고 생각했겠어요? 여러분이 미술학교에서 무슨 작품을 만들려고 생각하면 우선 구상을 하지요? 인간을 창조할 때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했겠지요? 인간에게 좋게 만들 것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좋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했겠지요?

여러분이 걸작품을 만들려고 할 때 전부가 기뻐할 수 있게끔 만들 것이냐, 자기 혼자만 보면서 기뻐할 수 있게끔 만들 것이냐 하고 생각하지요? 자기 혼자 기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걸작품이 되지 않아요. 모두 만져 보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싶은 생각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모두 같이 일체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돼요. 그렇게 보면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내가 먼저 기쁠 것이냐, 상대가 먼저 기쁠 것이냐?' 하는 생각을 했을 거라구요. 그게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요? 「같이 기뻐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하나님이예요? (웃음) 하나님은 아니지만, `같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부정하면 섭섭하지요? 그거 생각해 봐요.

`무엇을 같이 하자!' 할 때 `갑, 을, 병, 정…' 하고 생각하면 섭섭하지요? 힘이 빠지는 거예요. 섭섭하게 된다는 것은 `우향우!' 하는 말을 듣는 것과 같다는 거예요. 무엇이든지 같이 하자고 할 때 힘이 솟는 거예요. `무슨 소리야? 같이 하지 않는 녀석은 빠가다!' 하면서 쏘아보면 머리를 숙이지요? 같이 기쁠 수 있어야 돼요. `요이 땅!' 해서 일등을 하게 되면 `하하하하!' 이래요. 이럴 때 좋은 거예요. 누가 먼저 기쁨의 웃음을 웃을 것이냐? 그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같이 해서 기쁨의 웃음을 웃는데 하루만 웃을 것이냐, 한 시간만 웃을 것이냐? 「영원히 웃습니다」 영원히…!

그러면 영원히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랑을 가진 창조자라고 하는 그 무엇이 있겠느냐? 그게 없으면 안 돼요. 하나님이 `이제 그만두고 내 아들딸이 되라!' 하는데, 중간에서 그렇게 안 하겠다고 하게 되면 `뭐야? 내가 생각했던 그런 게 아니잖아!' 하면서…. (웃음) 그런다구요. 죽음을 넘어가는 꼭대기에 서서 `이제 안 되겠다'고 할 만큼 숨이 넘어가게 되어도 쓰러지지 않고 또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돼요.

그러면 죽음도 넘어갈 수 있는 그러한 기쁨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그렇게 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 자신도 심각하다구요. 그런 심각한 자리에 있으니까 인간보다 몇천 배 머리가 복잡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지혜의 왕으로서, 만능의 왕으로서 생각해서 만든 그 결과체라고 하는 것은 이야…! 하나님도 `나를 중심삼고 기쁠 수 있는 무엇을 만들어서는 안 되겠다! 우선 상대를 중심삼고 기쁠 수 있는 것을 만들자!' 해 가지고 만든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예요. 그것은 무엇을 중심삼고 생각했느냐? 그것은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예요. 사랑 이외에는 없습니다.

천년 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쓴 소설이 있다고 하면 그것을 읽어 보면 재미있겠어요, 재미없겠어요? 거기는 아무것도 없다구요. 서로 벌거벗고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재미있을 게 하나도 없어요. 텔레비전도 없고 라디오도 없다구요. (웃음)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도 없어요. 있는 것은 굴러다니는 돌밖에 없어요. 물소리밖에 없어요. 새소리밖에 안 나요. 봄이 되면 산천이 초록으로 덮이는 그것밖에 없어요. 그렇게 해서 쭉 인간은 천년만년 끊어지지 않고 잘도 살아왔습니다.

자연도 무엇을 중심삼고 생동하고 있느냐? 사랑이예요, 사랑. 사랑은 얼마만한 힘을 가지고 있느냐? 자기의 생명을 걸고라도 사랑의 길을 남기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그 부인은 헌신하며 얼마든지 죽을 수도 있는 거예요.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옛날에는 많이 있었어요. 지금도 있을까? 통일교회의 여자들은 어때요? 통일교회에 그런 여자들이 없어요, 있어요? 아루(有る;있다)요, 이루(居る;있다)요? `아루' 할 때는 나무같이 고정된 것, `이루' 할 때는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죽은 것은 움직이지 않지만 살아 있는 것은 움직입니다. `아루'라고 하는 것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고, `이루'라고 하는 것은 살아 있는 것과 같아요. 어때요?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있습니다? 틀림없이 자기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어요, 없어요? (웃음) 왜 웃어요? `있다' 하는 대답이 자연적으로 나와야 된다구요. 자연적으로 자기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생각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 자신이 그럴 수 있어요? 「예」 `예'가 뭐야? 일본 말로 물어 보는데. `예스'라든가 `하이'라고 해야지! (웃음) 그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물음에 대해서 왜 대답이 없어요? 자신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가 없는, 주인이 품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상대권을 품고 천주를 분별하면서 보호하는 개인이 될 수 있어야 돼요. 그런 것을 바라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요. 있겠어요, 없겠어요? 「있습니다」 어디에 있어요? 너야? 「여기에 있습니다」 정말이야?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