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집: 세계평화를 위한 도전과 가능성 1987년 06월 01일, 한국 서울 롯데호텔 Page #133 Search Speeches

정신적 각성의 필"성

오늘날 세계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바로 차원 높은 정신적 각성입니다. 세계는 하나님의 실존을 깨닫고 유신론적 원리에 바탕을 두는 세계관으로 재무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 중심 세계관이 오늘의 가치 혼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정신적 가치관 운동은 외적으로는 정치, 경제, 군사면에서 결과적 현실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신적 각성의 근본은 종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횡적으로는 인간 상호간의 참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고차적인 가치로 각성된 터 위에서 국가간의 관계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경제발전의 배후 원동력은 이윤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이로써 인간의 잠재능력이 크게 발휘되어 거대한 세계발전과 선진 경제강국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진국들은 이윤추구 동기를 넘어서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이타적 사랑이 국제관계 차원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선진국들은 오히려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목적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있음을 깨닫고 세계의 후진국을 위하여 희생을 감수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비참한 그들의 참상을 해소하는 데 선진국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여러분, 부유한 나라가 이런 태도를 가진다면 위축되거나 급격히 쇠퇴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만일 선진국들이 이윤추구 이상의 고귀한 이념을 갖지 못하면, 그들이 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번영은 걷잡을 수 없이 쇠퇴하고 말 것입니다.

이웃 사람이 기아, 질병, 또는 무지의 희생이 되어 죽어갈 때, 어찌 세계가 평화로울 수 있겠습니까? 모든 선진국들이 결속하기만 한다면 기아, 질병, 그리고 무지, 이 3대악을 물리치는 세계평화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