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나님이 바라는 참된 아들이 되자 1958년 04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5 Search Speeches

자신을 내세우고 자'하지 않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 30여 평생 고난의 길을 통해 그의 내적인 이념은 세울 수 있었으나, 생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완전한 선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사탄세계에 처하여 악과 대립하여 탕감적인 희생으로써 선을 소개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까지 참된 사람이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악과 대립하여 싸우기 위해 지금까지 낙원에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제 여러분은 내가 무엇을 했다고 자랑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행한 선은 악을 탕감하기 위한 조건은 될 수 있지만 영원한 선의 세계의 발판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어떠한 권한이나 지위를 가졌다 하여도 그것을 자랑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늘의 황태자요, 만우주의 주인공이요, 만왕의 왕으로 오셨지만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악을 대한 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자신을 자랑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참으신 것은 어느 한날 하늘의 법도를 완전히 세우기 위한 것이었음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은 악이 주관하는 세계에 처해 있었지만 선을 중심한 이념의 세계가 앞으로 나타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선의 세계가 이 악한 세계 깊숙한 곳 버림받은 무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고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마 11:5)"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양심적인 자리에 있기 때문에 하늘이 서글퍼하시는 것을 누구보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가 피의 제단을 거치면서 버림받은 역사과정을 거쳐나온 것은 끝날의 한날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나 예수가 인간과 교단을 대하여 명령해 본 때가 없었기 때문에 자기의 주의나 주장을 자랑하는 사람, 또는 교단을 붙들고 자기 것인양 자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깨집니다. 지금까지 십자가를 통하여 세워 놓은 기독교를 하나님이나 예수가 완전히 지배해 본 적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천신만고의 고난길을 헤치시면서 모든 인간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는 그 한날을 바라고 수고해 나오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기를 주장하는 사람은 반드시 깨집니다. 천륜이란 순서적인 원리원칙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었다 할진대 먼저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주관하고 나서야 인간이 주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순서를 무시하고 인간이 먼저 주관하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깨져야 할 운명에 놓여 있는 것이 필연적인 것이라면 싸움의 노정을 거쳐 그 목적지를 찾은 후에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제2의 선의 이념을 창조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오늘날 다시 필요하다는 거예요. 오늘날 인간들은 이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암암리에 고대하면서 신앙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한 뜻이 이루어지는 날이 바로 신앙적인 부활의 날이요, 혹은 세계적인 재림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하나님이 잃어버린 것을 찾아나오심도 인간을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늘날까지 사탄의 참소를 받아가며 싸우심도 하나님이 권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원리원칙을 찾아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을 앞에 세워 가지고 사탄이 이루는 것을 다시 정리하는 역사를 해 나오고 계십니다. 사탄이 먼저 지배했던 것을 정리하는 것은 사탄이 참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사탄까지도 세워 가지고 심부름시킬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그러한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최후의 승리자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계를 지배하여야 할 지도자로 오셨지만 맨 밑창에 서서 모든 사람을 다 앞에 세워 나아가려고 하셨습니다. 보기에는 낙오자 같았으나 실제로는 무한한 지혜의 소유자이셨습니다. 사탄이 먼저 행한 것을 시정해 나오셨다는 것입니다. 사탄을 앞에 세워 제일선에서 싸우게 하고 하나님은 후방에서 싸움을 정리하여 나오고 계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사탄은 선두의 한 면만 갖출 수 있지 양면을 모두 갖출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발판을 세우기 위해 죽지 않고 부활하신 예수 앞에 거부당하던 막달라 마리아와 같은 그런 신자 말고, 부활하신 예수를 모시고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그 당시에 있었던들 오늘날 우리들은 미지의 이 성경만 붙들고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지의 신앙세계에서 허덕이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