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본향의 인연을 찾아 들어가자 1957년 09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성도의 할 일

오늘날 타락의 보응이 무엇인가. 영원한 창조주가 아버지이신데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이 타락의 보응이요 원한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잘 알고 계셨으므로 인간들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사랑의 손길로 인도해 주시고자 했지만 인간들이 그 심정을 몰라주었고, 사랑의 말씀을 했으나 인간들이 외면했으며,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으나 인간들이 예수님의 사정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땅 위에 사는 여러분은 부모 앞에 효도해야 되고, 나라에 충성해야 하고, 즉 인륜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인간들이 걸어야 할 인륜과 천륜을 통합시키는 사명자로 오셨던 분이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심정을 알아준 자가 누구였던가. 오늘날 예수님을 배반하는 사람이 많고 그의 심정을 망각하는데, 2000년 전의 사람들은 더욱 예수님을 몰라주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내가 진정한 크리스찬인가 하는 것을 반성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성취하고 회복시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의 심정을 알아드리는 것이요, 6000년 동안 서러워하신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해 드리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모시지 못하여 하나님을 서러움에 사무치게 했던 2000년 전의 사람들을 대신하여 회개해야 되겠고, 또 현실적인 무지함을 회개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고 따른 자가 누구였던가. 예수님의 열두 사도? 아닙니다. 그 열두 사도 가운데 세 제자도 예수님을 끝까지 믿고 따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들에게 소개했고, 그 사랑을 실천하려고 하셨던 예수님이었지만 인간들과 사랑의 인연을 맺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천륜의사랑의 말씀을 전하였고 사랑에 불타는 마음을 가지신 예수님이었지만, 붙잡고 `내 아들아! 내 아버지!' 하며 부자의 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가셨다는 것을 여러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제자들은 졸고 있었지만 겟세마네동산에서 밤을 새워가며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시면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그 심정과 사정을 여러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말씀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2000년 전에 예수님은 사랑할래야 사랑할 데가 없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심정을 통하지 않고서는 예수님과 부자의 인연을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통해 부부의 인연을 맺을 수 없고, 충신, 열녀의 입장에 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끝날에 처한 기독교인들이 찾아나가야 할 것, 이제 싸워 이겨 성취해야 할 하나의 중심이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붙들고 6000년의 역사적인 서러움에 사무친 심정을 위로하고 해원해 드리는 것입니다. 서러운 아버지의 가슴을 붙들고 아버지를 부르게 될 때에 그 한마디의 말로써 갈라졌던 천지가 다시 인연 맺어질 것입니다. 이런 기준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는다 할진대는 하나님의 서러움은 여러분으로부터 떠나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조건에서 여러분은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이 이 일을 성취시켜 드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여러분이 예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본심대로, 가르쳐주신 대로,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대로 걸어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