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다시 눈을 떠서 하늘을 바라보자 1959년 02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3 Search Speeches

인간이 알고 깨닫고 체휼해야 할 것"

하늘이 아는 것과 인간이 아는 것이 상반되었던 것이 타락의 곡절인 연고로, 이제 우리들은 나를 일으켜 나의 존재를 회상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내가 나를 회상하고 나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인간에게 이런 의무가 있는 연고로, 수많은 철학자나 종교인들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싸워 나왔으나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즉, 나라는 존재는 누구의 것이냐 이거예요.

필연적인 인연을 맺고 있는 인간이라면 그 인연의 주체가 있어야 할 것인데, 우리를 존재케 한 그 주체, 그 주인은 어떤 분인가? 그리고 우리는 그 주체 앞에 얼마만한 가치의 소유물인가? 우리는 이런 것을 밝혀내어 그 주인과 나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주인, 내 몸의 주인, 내 심정의 주인, 그리고 내생명의 주인이 있다 할진대, 그 주인은 어떤 분일 것인가. `오! 그분만이 나의 전체를 대신한 분이요, 그분만이 이념을 대신한 분이요, 그분만이 내 생명을 대신한 분이요, 그분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분입니다'라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바로 그분을 안 그날 우리는 변하는 역사과정을 거쳐 나오시면서도 변치않는 주인의 입장에서 우리들을 붙들기 위하여 싸워나오신 하나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부터 만사가 해결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한 주인으로부터 생겨난 우리들이었으니,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 한 자체들을 세워 놓으시고 우리들 앞에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주관하게 하기 위해서 수고하고 계시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인간을 지어 놓고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하셨던고? 지으신 하나님께서 직접 주관하지 않으시고 인간을 세우시어서, 우리를 세우시어서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하신 원인은 어디 있는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의 심정을 인간에게 알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사정과 심정을 우리 인간들로 하여금 체휼하게 하기 위하여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 해와는 자신들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지키라 하는 것을 지키고, 만물에 대한 자기들의 의식이 높아가는 정도에 따라,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실 때 느끼시던 미의 감정과 사랑의 감정과 만물을 붙들고 기뻐하시던 심정을 체휼하여 만물을 사랑하고 만물 앞에 하나님 대신적인 입장에서 기뻐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심정을 체휼하려는 입장을 떠나 난데없는 사탄의 유혹, 즉 천사장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느껴서는 안 될 심정을 느끼고 허락하지 않는 곳에 발을 들여 놓아 타락을 저질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은 타락한 아담 해와의 후손인 연고로, 오늘날 피조세계를 바라볼 때에 그 마음에 사무쳐 천지 만물을 지으시던 하나님의 기쁨의 심정을 체휼할래야 체휼할 도리가 없는, 영락해 버린 인류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한 자체를 회복하여 주인을 모시는 입장에 서 가지고 에덴 동산에서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해 주시던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해야 되겠고, 그 심정을 갖고 나설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지 않는 한 아담 해와가 저질러 놓은 타락의 원한을 풀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일상생활권내에서 하나님께서 어떠한 심정으로 만물을 지으셨는가를 마음으로 느끼고 체휼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 할진대 만물을 붙들고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이 동할 것이며 정이 동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귀에 쟁쟁함을 느낄 것입니다.

만물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당시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즐거운 심정으로 대했어야 할 아담 해와, 다시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할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