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집: 자매결연 1994년 03월 1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25 Search Speeches

자기의 가치를 '- 주" 것이 상대

강약이라구요. 강한 것이 있으면 부드러운 것이 필요하다구요. 강한 것만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큰 발전기나 모터를 보면 샤프트(shaft;축)가 있어요, 샤프트. 이것은 강철 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것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그것을 받치는 것은 배비트(babbitt) 합금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이것은 납이라구요. 그런 것으로 받쳐 준다구요. 다이아몬드를 깎을 때도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한 것으로 깎는 것이 아니에요. 그것을 깎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구리라구요, 구리. 구리로 잘라 버려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모든 것이 그러한 상대관계를 가지고 주거나 받거나 하면서 수수작용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눈도 두 개로 되어 있어요. 그것이 그 뒷면에 있어서는 하나로 되는 것입니다. 코도 두 개가 하나로 되어 가는 거라구요. 입술도 그렇다구요. 전부 다 그러한 상대관계로 되어 있어요. 귀도 상대관계, 손도 상대관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로서는 외로운 불합격품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혼자서 살고 있는 사람 손 들어 보라구요. 미혼자는 모두 혼자지요? (웃음) 언제까지나 혼자서 살고 싶지 않지요? 한 사람을 맞이한다고 하면…. '아, 음식은 날마다 새로운 것이 좋다' 하면 큰일난다구요. 자기 체질, 자기 소성으로 보면 자기한테 맞는 상대적 음식물이 있는 거라구요. 여러분의 입맛이 전부 다 다르지요?

개성이 모두 다른 거와 같이, 맛으로 분별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인격, 양심, 얼굴이 모두 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먹는 것도 전부 다 다른 것을 먹게끔 되어 있다구요. 똑같으면 큰일나는 것입니다. 모두 다 똑같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작은 일이 아니라구요. 한쪽으로 치우쳐 버립니다. 그래서 미인도 있지만, 부수(ブス;추녀)도 있지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다구요.

남자도 그래요. 미남자도 있지만, 추남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균형을 취해요. 추남이 있기 때문에 미남자는 '아, 내가 미남자다.' 하는 것을 알지 그것이 없으면 미남자인지 뭔지 모릅니다. (웃음) 상대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가치를 높여 주는 것이 반대의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주에 버릴 것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