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오! 아버지여 어서 오시옵소서 1958년 03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9 Search Speeches

기도

에베소서 1:15-23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은 의의 선지선열들을 보내시어 우리를 찾아주셨사옵고, 예수를 보내시어 우리의 마음의 터를 가꾸어 나오셨사옵니다. 이제는 저희의 몸으로써 아버지의 뜻을 실체적으로 이루어야 할 뜻이 남아 있는 것을 아옵니다. 내 한 자체는 가정을 통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또한 만물까지도 아버지 앞에 세워드려야 하겠사오니, 아버님,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기 도]

저희에게 머무는 천국만을 건설하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만물권 내에까지도 아버지께서 임재할 수 있는 실체적인 천국을 건설해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옵나이다. 이러한 천주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할 저희들이 타락세계에 남아 있는 것을 아버지께서 보실 때에 저희들의 행로가 염려되고 안타까우실 줄 아오니,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을 아버지께서 다시 붙드시어서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아버님, 저희들을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저희의 마음이 천태만상이오나, 저희들의 생활 가운데 아버지의 성품이 나타나게 하시고, 아버지께서 동하면 저희들도 동할 수 있고, 아버지께서 정하면 저희들도 정할 수 있는 의의 실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신다면 저희는 낙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는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오니 아버지의 생명과 영광을 소유하기 위해 원수 사탄을 물리쳐서 아버지가 운행하실 수 있는 개체가 되고, 아버지가 운행하실 수 있는 교회와 나라, 세계와 천국을 건설할 수 있는 하늘의 용장들이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연약한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무릎을 끓고 천성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께서 아시오니, 비록 저희들의 몸이 속된 데에 사로잡혀 영원하신 아버지의 은사를 가로막고 있을지라도, 저희의 몸이 속된 바의 모든 것을 굴복시키어 당신의 형상을 저희의 마음 몸을 통하여 나타내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또 그러한 섭리의 뜻과, 섭리의 은사와, 섭리의 사랑이 저희들에게 연하고 있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감지할 수 있게, 아버님,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의 마음으로는 아버지의 심정을, 저희의 몸으로는 아버지의 생명을 느껴서 만물권까지 아버지 앞에 세울 수 있는 아들딸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의 마음은 오늘도 절대적인 선을 향하여 달리고 있사옵는 데, 몸은 속된 것을 취하려고 마음을 대해 끊임없이 반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옵니다. 그러하오니, 아버님, 저희의 마음 몸이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하나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와 저희와의 심정의 간격을 타개하시어서 사탄이 운행할 수 있는 발판을 저희 몸마음에서 완전히 제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수많은 인류 앞에도 당신의 기쁨의 소식이 들려지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하늘은 오늘날까지 저희의 마음을 중심삼은 몸을 붙안고 사랑하고자 원했사오나, 아직까지 충정어린 아버지의 성상과 형상 앞에 완전한 미의 대상체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사옵나이다. 이것이 역사적인 서러움이요, 탄식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앞에 무릎 끓을 수밖에 없는 몸 마음이요, 죄악에 물들었던 몸 마음이요, 아버지의 충만한 은사를 바라는 부족한 몸 마음이오니, 이제 저희들, 가진 것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몸 마음 전체를 아버지께서 붙들어 주시옵소서.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이 저희의 것이 아니옵고 아버지의 것이었사오니, 아버지께서 함께하여 주시옵고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님의 성상 앞에 기쁨을 돌려드리고 아버지의 마음에 호응하는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이제 저희들, 아버지께서 6천년 동안 소원하시던 그 소망의 기준을 갖추어 아버지의 존전 앞에 무릎을 꿇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시고, 아버지께서 안식하실 수 있도록 당신의 성상을 나타내드리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모든 주의. 주장과 인간이 갖고 있는 권리, 이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만다는 사실을 아옵니다. 하오니 저희의 마음과 몸이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근본 입장에 들어가 새로이 폭발되어 오는 힘과 부활의 눈을 저희의 마음에 갖출 수 있게 하시고, 자신을 중심한 생활을 버리고 천주를 중심한 생활로서 돌이켜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저희들로 하여금 민족을 대신하는 개체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세계 인류를 대표하고 온 피조만물을 대신하는 대표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 앞에 머리를 숙여 경배함으로 말미암아 6천년 동안 사무쳐 있던 원한의 그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는 모습이 되어 아버지께서 사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아들 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날 아버님의 존전이 그리워서 모인 수많은 제단을 축복하여 주시옵고, 불쌍한 자리에서 탄식하고 있는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이 민족이 설사 아버지의 뜻을 모르고 사망권에 사로잡혀 있더라도, 생명의 제단에 속해 있는 무리들도 많사오니, 아버지, 그들에게 은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승리의 한 동산을 건설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룸으로써 만우주가 기뻐할 수 있는 한날이 어서 속히 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저희의 모든 것을 다 드리오니, 아버지, 기쁨으로 받아 주시옵고, 아버지의 것으로 다 주관하시옵소서. 이 시간 전하고자 하는 말씀을 중심삼고 재창조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고, 전하는 자의 마음이나 받는 자의 마음이 둘이 되지 말게 하시옵소서. 저희의 몸을 중심삼은 천륜의 뜻이 급하다는 것을 알았을진대, 저희의 마음이 자동적으로 움직여 아버지의 뜻을 효율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게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내 심정으로 체휼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것을 맡겼사오니 뜻대로 하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