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아버지와 자녀 1965년 10월 31일, 한국 대구교회 Page #279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지여, 창조 당시의 이상으로 세워서 바라보시던 인류 조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번도 보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사랑도 못 하였던 슬펐던 당신의 심정을 저희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담 가정이 타락한 직후에 아버지의 슬펐던 마음을 저희들이 깨달을 수 있는 시대에 들어오게 된 것을 감사하옵니다. 저희들은 아담 가정을 중심삼고 아담이 되고 해와가 된 입장에서 아버지의 슬픈 심정을 위로해 드려야 할 역사적인 죄가 남아 있는 것을 알았사오니, 그와 같은 자리에서 기도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노아를 중심삼고 섭리하시던 애달픈 아버지의 마음을 저희들이 위로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예수를 중심삼고 역대의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희생하면서, 당신 앞에 간곡히 요구하고 소망하던 그 뜻을 위하여 희생하면서 하늘 앞에 원한의 조건을 남기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탕감시켜 드리지 않으면 안 될, 과거 현재 미래의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오늘 여기에 모인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어서 이들을 통하셔서 당신이 남기신 복귀의 싸움터 위에 승리의 방패를 세우시옵고, 영광의 실적을 갖춰 당신이 친히 군림하시옵소서. 만세에 승리의 영광을 찬양할 줄 아는 뭇자녀를 거느리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오늘 한반도를 중심삼은 당신의 섭리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사오나 이 민족은 아직까지 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허덕이고 있사오니, 이 민족의 미래를, 아버지,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들이 갈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의 충성의 도가 아직까지 부족하였고, 하늘을 위하여 지성을 다하는 성의와 정성이 부족한 것을 다시 한 번 이 시간 회개치 않을 수 없사옵니다.

오랜 기간을 통하여 저희가 하늘의 명령을 들었사옵고, 하늘이 분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오나 그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한 과거를 후회함과 동시에 이제 우리들이 다시 한 번 내일의 미래를 대신하여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할 줄 아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경북에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모였사오니 오늘 이 자리를 통하여 당신의 사랑의 심정을 그 마음에 불붙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남아진 싸움터에서 하늘을 대신하여 당신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하늘의 정병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하늘의 용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위신과 하늘의 체면을 세워 하늘의 천적 기반을 자랑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제아무리 사탄의 권세가 강하다고 할지라도 저희들은 이 원수들의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원수들의 조롱과 농락을 피해 가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강하고 담대한 최후의 일념을 갖춰 하늘의 승리를 결할 수 있는, 그 싸움터를 내가 책임지고 내가 안고 출 수 있는, 스스로의 인격을 갖출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니다.

젊은 시대의 피끓는 이 마음과 몸을 아버지 앞에 바쳐 승리의 영광을 드높이 바쳐 드리는 데 도움이 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로 만들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저희들을 모아 주신 것을 감사하오며, 헤어졌던 인연 가운데서 만날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함과 동시에, 또 다시 뜻을 중심삼고 만났다가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될 사정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후에 갈라져서, 각각 처처에 널려져서 아버지의 뜻과 아버지의 사명을 위해 책임 다하는 그곳에, 아버지, 위로와 권고가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남아진 복귀의 영광의 한날이 저희를 맞이하기 위해서 저희 각 개개인을 부르고 있는 것을, 마음과 몸으로 듣고 그 길을 따라가기에 충성을 다짐하고 효성을 다짐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남아진 시간을 아버지 앞에 맡기옵고, 남은 여생도 당신을 위하여 이미 각오하고 충성을 맹세한 몸들입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최후의 승리의 권한을 차지하여 당신 앞에 영광의 세계를 돌려드릴 때까지, 쓰러지지 말고, 죽지 말고, 지치지 말아 아버지의 자랑을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참다운 자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는 저희들을 자녀라고 부를 수 있는 참다운 아버지의 모습을 갖춰, 당신이 아들을 놓고는 살 수 없고, 당신이 아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감사할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할 수 있는 영광의 때가 어서 속히 오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통일의 용사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마음 마음에, 아버지, 불을 지르시어서 사망의 물결 가운데 휩쓸려 가는 이 민족을 대신하여 하나의 생명을 책임지고 이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원합니다.

나라를 위하여 충성하는 것보다도 아버지를 위해 충성하는 자녀가 필요할 때가 왔사옵니다. 그리하여 나라에 충성할 수 있는 길을 닦아나갈 수 있는 눈물을 모아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 다.

이제 시간이 멀지 아니하므로 헤어져야 할 시간을 맞이하오니 마음과 몸을 친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내가 수고하고 고생할 때 당신이 보호해 주고 권고하듯이, 이들이 고생하는 자리에 서게 될 때 이들을 지켜 주시옵고, 외로울 때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분부하신 명령과 더불어 그 환경을 개척할 수 있는 하나의 힘을 가해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저희를 보호해 주고 저희를 지켜 주지 않으면 누구를 믿고 누구를 따라가오리까? 하늘만을 바라보고 하늘만을 위해서 수고해 나온 모든 기준이 저희 생애의 목적이 되고, 생활의 자극이 되고, 저희의 심정의 본산이 되시어서 저희로 말미암아 하늘 전체를 소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늘이 보내고 하늘이 세우신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은 복귀의 터전을 따라 어차피 저희들은 생명을 각오하고 또 가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수고의 길을 걸어온 당신의 아들딸들을 모아 놓고 또 십자가의 길을 가라고 권고하지 않으면 안 될 당신의 사정이 얼마나 불쌍한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와 같은 심정을 갖고 저희들이 대하고, 이와 같은 명령을 또다시 결행하지 않으면 안 될 저희들이 초초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여기에 낙망하지 말고 도리어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고, 수많은 민족을 대신하여 저희들이 책임을 짊어지고 하늘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늠름한 모습을 당신이 자랑하시어, 억천만 원수들이 그 앞에 자연굴복할 수 있는 승리의 방패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날들이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고 남아진 시간들이 당신의 때를 맞이하기에 급급할 수 있게끔 저희들이 개척자의 사명을 완결짓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 앞에 맡겼사오니 남기신 복귀의 터전 위에 당신이 소망하신 뜻을 이루어 영광받아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