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집: 새가정과 통일조국 1993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3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제가 여기 본부 단상에 섰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또 이 시간에도, 아침 기념식에도 당신의 사정이 불쌍함을 알고 시간이 가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씀을 전했사옵니다. 남아지는 것은 시간이 아니요, 심정이 시간을 대신해서 바꿔칠 수 있는 가치를 내 일신에 남겨야 할 책임이 우리 자체에게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렇듯 애달픈 역사를 엮어 온 하늘이 있었음을 몰랐던 불효자들이요, 그 나라를 찾기 위한 백성으로서의 불충의 자리를 미처 몰랐습니다. 부모님을 통하여 이 전통적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젊은 가슴에는 피가 끓고, 분화구가 폭발하듯이 가슴가슴 몸몸이 일체를 넘어 가지고 나라를 향하여 폭발될 수 있는 힘이 잠재해 있는 자신을 자랑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는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모여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의 식구들도 같이 참석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그 심정을 바라보며 이것이 타락의 한으로 엮어진 역사적인 모든 담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어차피 선조들이 책임 못 한 것을 후대들이 풀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고개를 넘어야 할 입장에서 한국 말, 부모님의 말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고, 그 고개를 안간힘을 다해서 넘지 않으면 안 될 숙명적인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말씀의 내용은 모르더라도 그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모양으로 느끼고 선생님의 제스처를 통해서 느껴서 그 마음 깊은 가운데서 충격을 느끼며 새로운 결심을 하게 하시어서, 일본에서 올 때의 마음보다도 돌아갈 때의 마음은 스스로 하늘 앞에 잡힌 바가 되어 내일을 기약하고 스스로의 생애에 보람 있고 빛나는 역사를 남기게 하여 주시옵고, 일본 땅에 있어서의 새로운 선한 조상의 기틀을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축복을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시간 전세계에 널려서 하나님의 날을 축하하는 곳곳마다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의 일신에 만복을 추구하는 그들 위에 대신 몇십 배로 그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정성을 다하고 지성을 다하는 무리는 망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습니다. 감천하였으면 하늘이 여기에 동반한 것을 알고 있사오니, 있는 지성을 다하여 공간을 초월하고 부르짖는 그 음성을 아버지가 수습하시옵소서. 조국광복을 위한 한날의 희망을 새로이 결의하고 다짐하게 하시어서, 그 나라를 해방시켜 통일조국 세계로 연결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전진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남아진 모든 시간을 당신 앞에 맡겼사오니 뜻하신 대로, 경륜하신 대로 모든 것을 성사하시옵소서. 남아진 뜻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소명받은 자의 행로 앞에 수치를 남기지 않고, 당신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당신의 칭찬뿐만 아니라 당신이 품어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될 수 있게끔 보호 육성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 새로운 출발의 날과 더불어 하나님의 날 26회를 축복한 것을 감사하오며, 내내 축복하사 30회, 40회를 축복으로 맞아질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아멘, 아멘! ('동산의 노래'를 합창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