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예수님은 모든 것을 남기고 가셨다 1960년 06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8 Search Speeches

과거를 돌아보지 않" 신앙

오늘 여러분은 통일교회라는 이름 아래 모였습니다. 우리가 심정세계를 개방합시다. 주의나 사상 모든 것을 전부 열어 놓읍시다. 열어 놓고 찾아봅시다. 찾아 볼 때에, 내 마음이 있을 수 있는 곳이요, 내 마음이 안식할 수 있는 터전이요, 틀림없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을 발견하거든 목이 잘라져도 그 곳에 가십시오. 그 곳은 마지막 곳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와서 그런 인연이 뼈살에 스며들지 않거든 다 가십시오. 다 가란 말이예요.

그러한 무리가 되기 위해서, 그러한 인연을 맺기 위해서 이 시대의 갖은 모략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 자기만 못한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인생행로에서 그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모진 바람에도 시달려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싸워도 보았습니다. 이래 봐도 저래 봐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이 놀음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지나가는 말꼬리로 비소하고 농락하는 말에 좌우되는 그런 놀음이 아닙니다.

여러분, 예수는 모든 것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의 때를 내 일신에서 거두어 드립시다. 예수의 환경을 내 일신의 환경에서 수습하여 바칩시다. 더 나아가 예수가 베드로에게 자기의 모든 권한을 상속하여 주고 싶었던 그 이상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됩시다. 그러면 우리로 말미암아 천국의 문은 열릴 것입니다. 나아가 때를 맞지 못한 기독교는 우리로 말미암아 때를 맞을 수 있고,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환경을 이루지 못한 기독교가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환경을 이룰 수 있고, 하나님은 선포하지 못한 것을 우리로 말미암아 선포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성을 다하고 돌아보지 맙시다. 정성을 다하고 뒤돌아 보지 맙시다. 예수는 그랬습니다. 33년의 생애를 살고 멀지 않은 죽음을 바라보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던 예수는, 자기의 생애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한 번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아바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하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과거를 헤아려 보는 자를 나무랐습니다. 여러분들도 있는 정성을 다 들였으면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하지 마십시오. 나는 누가 알아줄까봐 걱정이예요. 알아줄까봐 걱정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라고 하였거늘,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탄식하지 마십시오. 오실 주 앞에 내 충성의 절개를 세우고 높여 드리기 위하여 쓰러지는 무리가 있다면 주님은 눈물을 머금고 오셔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를 얼마만큼 사랑하였으며, 예수가 그리워하고 고대하던 그때를 얼마만큼 흠모하였으며, 예수가 개척하던 그 환경을 이 시대에 개척해 보겠다고 얼마만큼 애써 봤습니까? 여러분, 똑똑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만일에 하늘의 축복을 받았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만민을 위하여 축복을 해준 것입니다. 나에게 복을 주고 나에게 축복을 해준 것은 만백성을 살려 주기 위해서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여러분이 심정을 열고 마음을 열고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데는 피부의 색깔이 문제가 아닙니다. 동서양의 어느 민족, 종족이 문제가 아닙니다. 혈색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환경적, 감정적, 관념적인 일체를 넘어서서, 모든 것을 잊고 예수가 소망하던 사랑의 심정과 예수가 요구하던 생활적인 감정을 가져야 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세계적으로 오시는 주님을 대할 수 있습니다. 오시는 주님은 세계적인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때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찾아오는 이 천지운세의 때를 수습할 수 있는 무리를 하늘은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를 수습하는 무리가 됩시다. 또 우리는 그 환경을 건설하는 무리가 됩시다. 그리하여 그 앞에 충신이 될 수 있고 효자 효녀가 될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바쳐드릴 수 있는 무리가 된다면 남기고 가신 주님이 찾아 오실 때 그런 사람을 외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찾아오실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것을 똑똑히 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