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집: 하나님의 참사랑과 3대 주체사상 1990년 06월 28일, 한국 대전 리베라호텔 Page #314 Search Speeches

민족의 갈 길을 위해 선'애서 달려온 생애

여기가 호텔인가요, 집인가요? 집과 호텔은 다르거든요! 집 같으면 욕을 해도 되고, 호텔 같으면 욕을 할 수 없고. (웃음) 집에서는 그렇잖아요? 집주인 같으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몽둥이를 휘둘러 가지고 왱강댕강 할 수도 있지만, 호텔 같으면 그러면 실례가 되거든요.

여러분 친구 가운데 제일 가까운 친구가 있다면 대개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 아닐 것입니다. 개구쟁이 시절에 서로 주먹질하고, 코를 깨고, 옆구리를 찌르고 밟고, 지극히 많이 싸우던 친구가 지극히 가까운 친구라는 것을 여기 계시는 교수님들이나 충청남북도 유지 되시는 여러분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자식을 키워 봐도 마사를 피우던 그 자식이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 스승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정말 개구쟁이, 타일러 봐도 그만이고 그럴수록 더욱더 나빠지는 그런 학생이 사회에 나가서 어느 정도 훌륭해졌다 하면 스승은 그 제자를 어디 가든지 자랑하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맞아요, 안 맞아요? 「맞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단체면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있어서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그 회사를 떠나지 않고 전진적으로 대표적인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은 사장이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여기가 호텔이지만…. 내가 얘기를 30분 안에 하라면 30분에 할 수 있고, 10분만 하라면 10분에 할 수 있어요. 골자만 얘기하면 간단하거든요. 욕을 한바탕 하고 시작하는 것이 오래 남겠어요, 그냥 슬쩍 넘어가는 것이 인상적으로 남겠어요? 어때요? 교수들은 욕을 제일 싫어하잖아요? 세상에 욕을 할 줄만 아는 사람이 교수지, 욕먹는 것 좋아하는 교수는 없거든요. 안 그래요? (웃음)

여기 교수님들이 얼마나 되나 한번 손 들어 봅시다. 이거밖에 안 돼요? 손 든 사람은 내가 상 준다면 다 들 겁니다. (웃음) 이것은 지나가는 인사말로 아시고, 이제는 얘기해 보자구요.

내가 얘기하기 전에 여러분이 나한테 묻고 싶은 것이 참으로 많을 줄 압니다. 근세에 있어서 내가 문제의 인물이라면 문제의 인물이예요. 미국을 중심삼고 내가 활동하는 그 활동반경을 두고 볼 때 근대 미국 정치사에 있어서 내 이름이 빠질래야 빠질 수 없습니다. 문화사, 종교사, 예술면, 체육면에 있어서도 그래요. 모든 면에서 미국 근대사에서 빼 버릴 수 없는, 뭐라 할까요, 개구쟁이가 돼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개구쟁이가 뭔지 알지요?

문제를 일으키는 사나이였지만 지나고 보니 그 문제가 나쁜 문제가 아니고 좋은 문제였더라! 말이 좀 어색하지요? 좋은 문제라는 말이 어디 있어요? 세상에 좋은 문제가 어디 있어요? 좋은 것은 문제가 아니고 찬양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문총재가 과거에 걸어온 그 모든 생애의 배후에는 좋은 문제를 일으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제일 나쁜 문제로 취급받아 왔다는 것입니다. 칭찬받아야 할 내용을 가지고, 환영받아야 할 내용을 가지고 그 민족을 구도하겠다고 선두에 서서 달리고, 그 민족이 갈 수 있는 길을 개발해주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민족의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 선의의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 나입니다. 아시겠어요?

마찬가지로 여기에 모인 잘났다는 사람들, 소위 인텔리겐차라는 사람들도 문총재를 안다는 사람으로서 과거에 문총재를 칭찬해 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여기에 참석한 여러분들도 십중팔구 '문총재는 고약한 녀석이지' 했을 거라는 얘깁니다. (웃음) 왜 웃어요? 내가 사실을 얘기하는데. 웃는 걸 보니 저 양반 진짜 그렇게 욕을 한 모양이구만.

욕 안 한 사람 어디 있어요? 다 망하라고 했어요. 그 대표적인 기수들이 기성교회 패들이지요? '패'라고 했다고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패'라고 해서 뭐 개 모가지에 걸어 주는 그런 패가 아닙니다. 평민당을 뭐라고 해요? 김대중 패. 또 누군가? 김종필, 제이 피(JP)라는 사람이 있지요? 그 사람은 무슨 패예요? 정당 이름이 뭐였나요? 공화당 패. 그다음에는 민주당 패, 그다음에 민자당 꼭대기가 누구예요? 노대통령 패. 패라고 한다고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무슨 패입니까? (웃음) 왜 웃어요? 그 패라는 것이 나쁜 게 아닙니다. '패'라는 게 패한다는 말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연루자들이다 그 말이예요. 그러면 여기 오늘 모인 사람들은 무슨 패예요? 「참부모님 패입니다」 참부모님은 뭐가 참부모님이예요? (웃음) 이번 대회에서도 내가 참부모 되겠다고 말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말미암아, 영계에서 하라고 하니까 내가 했지. 그렇기 때문에 그 참부모 이름을 한 번 부르고 두 번 부르고, 매일 부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한국은 하늘나라의 복지가 되느니라! 「아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