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하나님의 가정에서 살 식구들 1959년 09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7 Search Speeches

하늘 가정의 '심인 구세주

타락한 인간들은 말씀을 그리워하는 때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하늘은 역사와 더불어 이 말씀을 중심삼고 말씀을 실천할 줄 알며, 아버지의 말씀에 의하여 살고 싶어하도록 인간의 마음을 재촉하여 나왔습니다.

말씀을 중심삼고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 천적인 실체인 하늘이 보내신 아들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그 아들은 인류의 참아버지입니다. 그러한 사명을 갖고 오셨던 분이 예수였습니다.

예수는 어떠한 존재이신가? 타락으로 잃어버린 인류의 참아버지가 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말씀의 실천적 기반 위에 세워진 말씀의 실체로서, 아버지 대신 존재로 오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만이 도의 중심이요 마음의 중심이요 심정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왜냐? 예수가 아버지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는 만민의 구세주이며 하늘 땅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의 모습을, 그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그 말씀을 통하여 아버지의 사랑을 더듬어 나가는 것이 오늘날 기독교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 위에 오셨습니다. 무한한 이상을 품고 오셨습니다. 그가 바라던 소원이 있었다 할진대, 그것은 하나님을 대신한 소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이냐. 창조이상, 창조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 소원을 품고 개인의 입장으로 나타나실 당시의 환경은 선하지 못하였습니다. 뜻 앞에 서지 못한 환경은 예수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습니다. 예수는 거기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다 할지라도 자신의 심중에 품은 지조만은 땅 위에 남기고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나는 너희의 아버지요 너희는 나의 자녀라는 인연을 강조하셨습니다. 부모는 참아버지와 참어머니가 있어야 됩니다. 예수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격으로 오신 분이 성신입니다.

이 땅 위에서 영육을 합한 실체로서 아들 딸을 축복할 수 있는 축복의 한날을 갖지 못하고 간 것이 예수의 슬픔입니다. 해야 할 말씀을 다하지 못하고, 천국 가정의 기준을 세우지 못하고 간 것이 예수의 한입니다. 천국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으니 천국 가정의 식구를 세울 수 없었고, 식구를 중심삼은 종족, 종족을 중심삼은 민족, 민족을 중심삼은 국가, 국가를 중심삼은 세계를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국가적 기반을 갖추어야 했던 유대나라요 택한 이스라엘 민족이었지만 끊겨버리고, 예수는 유대교단으로부터 몰리게 되었습니다. 하늘도 어찌할 수 없는 처참한 반역자로 몰리신 예수였습니다. 나중에는 12사도들에게까지도 배반받는 예수가 되었습니다. 땅 위에 하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혈족도 인연맺지 못하고 가신 것이 예수의 서러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하시던 하나님의 가정을 건설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민족도 세울 수 없고, 민족을 세우기 전에는 나라도 세계도 세울 수 없는 연고로, 가정을 찾기 위하여 싸우던 예수는 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가실 때에, 인류 앞에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는 명제를 남기셨습니다. 여러분,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아요? 가정이 하나님나라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