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하늘나라의 종손이 되자 1968년 1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9 Search Speeches

예수님과 선생님

어디에서 얻어서 통일교회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역사에 없던 새 것입니다. 잔칫상이라고 해도 새 상이고, 망하는 상이라고 해도 새 상이어야 합니다. 굵게 살아야 합니다. 흥하는 상이라도 최고의 새 상이어야 하고 망하는 상이라도 최고의 새 상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통일교회가 망할 것 같으면 보따리 싸가지고 도망가야 되고 흥할 것 같으면 가까이 가야 합니까? 잔칫집이라면 넘겨다 보면 얻어먹을 수라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얻어먹고 가는 무리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잔치에 손님으로 와서 얻어먹는 것은 힘도 들지 않고 기분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죽을 지경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6천년 동안 준비하셨다면 6천년 이상 죽을 고생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잔치를 준비하려면 3천만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기력이 있어야 되고, 돈이 필요하다면 또 주겠다는 배포가 있어야 3천만을 위해 잔치를 치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30명도 치를 수가 없다고 한다면 주인 될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30억 인류에게 잔치를 베풀고 나서도 `더 와야 될 텐데' 이런 생각으로 밤잠을 자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30억 인류를 먹일 수 있는 잔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0억 인류가 있는 데, 한 1억쯤 왔다 갔다고 `이젠 됐구먼' 하고 잠자다가는 또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 멋지고 엄청난 터전을 중심삼아 가지고 결정적인 권한을 자기 내심에 스스로 결정해서 그 자리에서 주판을 놓아 따지기 시작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반도 못 이루고 따지다 보면, 따지다가 망하는 것입니다. 구경도 못 하고, 냄새도 못 맡고, 가 보지도 못하고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문제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종손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 오늘 처음 온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이 소위 통일교회 문선생이라는 사람입니다. 똑똑히 보십시오. 소위 문교주라는 사람입니다. 그런 호칭은 내가 지은 것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지어준 것이고, 그 이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들이 지은 집에 좋은 것 좀 주고 들어가 잔다고 뭐 죄가 됩니까? 그 사람들이 문교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쓰고 있는 것입니다.

또 어떤 때는 `문 예수'라고 소문이 많이 났었습니다. 내가 예수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력을 보더라도 예수님보다 공부 많이 했고 무엇으로라도 예수님한테 이길 자신이 있어요. 씨름을 해도 예수님이 나한테 질 것입니다. 또, 뜀뛰기를 해도 운동을 해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누구하고 무엇을 하더라도 지지 않으려는 기질이 있습니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 또한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일 대학교수가 되려고 했다면 한국에서 이름난 교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왕의 왕이라고 만사에 일등할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레스링에도 일등이에요? 마라톤에도 일등이에요? 밥먹는 데도 일등이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일등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탄 골탕먹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잘하는 것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전지전능합니까? 전지전능하다는 말은 하나님께 해당하는 것이고 예수님은 그분의 아들일 뿐입니다.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