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집: 배필을 맞기 위한 자세 1981년 05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38 Search Speeches

상대의 외모를 보지 말라

도둑놈 같은 심보를 가진, 남을 들어먹을 수 있는 남자에게는 말이 예요, 충고를 해 가지고 들어먹지 못하게 할 여자를 얻어 줘야 된다구요. 알겠어요?「예」 어디 가서 들대질하지 못하게끔 싹 해 가지고 살랑살랑 할 수 있는 그런 여자가 필요하다구요. 얼굴이야 아무래도 괜찮아요. 손이야 아무래도 괜찮아요. 그럴 수 있는 능력 있는 여자가 필요한 거라구요.

또 여자가 살기가 많으면 급살맞거든요. 시어머니 잡아먹고, 시아버지 잡아먹고 남편 잡아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그거 뭐랄까? 세상에 제일 질긴 게 뭐예요? 제일 질긴 게 뭐예요? 소가죽, 한국 사람은 소가죽을 제일 질기다고 합니다. 질기다고 할 때는 소가죽밖에 없어요. 소가죽이 질겨요. 소가죽같이 질겨야 돼요. 여자가 동동동 굴러도, 태산이 무너져도 그저 가만히 있고,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물어뜯어도 가만히 있고, 발길로 차도…. (웃음) 그런 남자를 얻어 줘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그러니, 이거 살려니 얼마나 기가 막히겠노. 기가 막히니 죽을 지경이 지요. 죽을 지경이지만 그런 사람을 얻어야 된다구요. 죽을 고비를 넘어 가면 파이프 같은 구멍이 딱 생겨 가지고 대가리를 대고 이러게 되면 그것이 문이 되어 가지고 나갑니다. 나가면 그거 좋아진다는 거예요. 결혼 잘못하면 죽는 거예요.

예를 들어, 사람도 말이예요. 여러분 동양 풍습이 좋은 것이 말이지요, 뭐 잔나비띠니, 무슨 뭐 노루띠니…. (웃음) 노루띠는 없나? (웃음) 나는 노루띠 하나 만들고 싶어요. 사슴띠. (웃음) 노루는 뒷발이 길거든요. 그래 잘 뛰어요. 조금만 불리하면…. 내가 '왜 노루띠는 없을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노루는 뒷발이 길거든요. 그래서 가다가 뛰는 데는 인사도 안 하고 도망간다 이겁니다. 그러면 안 되겠기에….

자, 무슨 띠야?「잔나비띠」잔나비띠. 그다음엔 무슨 띠야?「말띠」그다음엔 무슨 띠?「뱀띠」뱀띠. 그다음엔 뭐?「양띠」 양띠. 그 다음엔 뭐?「용띠」용띠. 그다음엔 뭐?「개띠」개띠. 그 다음엔 뭐?「쥐띠」쥐띠 그다음엔 뭐?「닭띠」 닭띠, 열두 띠가 있다 이거예요.

자, 닭이 가라사대 '나는 호랑이님하고 결혼하고 싶소' 할 때 호랑이가 '오냐' 하면 천지신명이 '야, 잘한다' 하겠어요,'이 쌍것들아' 하겠어요? 어떻겠어요? 닭이야 이쁘장하니 꼭꼭꼭꼭 하는데 보니까 호랑이가 좋거 든요. '어흥 어흥' 하면서 천하의, 산중의 왕이고, 또 '어흥' 하면 그 앞에 머리 숙이지 않는 것이 없는데 얼마나 좋아요. 만약에 여우가 '아이구, 나 호랑이 영감과 결혼하겠소' 할 때, 산신령이 가라사대 '잘한다' 하겠 어요, '이 요녀야' 하겠어요? 대답해 봐요. 뭐예요?「이 요녀야…」'이 요녀야' 그럴 거예요.

자, 암탉이 있는데 보니까 암탉이라도 제멋대로 생겼어요. 몇 해 묵어 가지고 말이예요. 닭이라는 건 조그마할 터인데 이건 덩치도 아주 크고 말이예요, 뼈다귀도 굵을 대로 굵고 말이예요, 십년을 구워도 닭 같은 냄새도 날 것 같지 않은 노닭이 가라사대 '아이고, 나보다 더 훌륭한 수탉과 결혼하겠소' 할 때, 수탉이 없다면 어떡하겠어요? 평아리밖에 없다 할 때는 어떡할 거예요? (웃음) 아이구, 생각만 해도 비린내가 난다 이거예요. 똥을 갈길 수 있을 만큼 비린내가 나는데, 그 나이 많은 할머니 같은 암탉이 '이놈의 자식아 ! 너같이 손자 같은 수탉 난 필요 없다' 하고 차 버렸다 이거예요. 차 버리다 보니 이게 잘못 채여서 죽었어요. (웃음) 그러면 그 할머니 닭 신세가 어떻게 되나요? 시집 한번 가 볼 수있나요, 없나요?「없습니다」그러니 잘했어요? 못했어요?「못했습니다」얼마나 못했어요? 그건 뭐 망할이만큼 못했어요. 망할이만큼 못했다이겁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암탉 앞에 나타난 수탉은 눈이 애꾸라도 좋다 이거예요. 눈이 애꾸라도 보지 말라 이거예요. 입술이 하나여서 이렇게 됐어도 보지 말라 이거예요. (표정지으심. 웃음) 그다음엔 절름발이라고 해도 그것도 보지 말고, 날갯죽지도 보지 말고, 단지 새끼 칠 수 있는 것만…. (웃음) 왜 웃어요? 나 말하기 전에. 무슨 말 할지 알아요? 그것만 지장이 없으면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대답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럼 되는 거예요. 없는 거보다 낫지요.

없는 거보다 낫다 이거예요.

여러분들, 만약에 에덴동산의 해와 할머니가 말이예요.아담이 자랄때 짓궂어 가지고 돌아다니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이거예요. 그럴 때, 하나님이 그 다리 부러진 아담의 모가지를 들고 착 옮겨 주었겠나요, 가만두었겠나요? 어떡했겠나요? 가만두었겠어요, 하나님이 모가지를 들어 가지고 옮겨 주었겠어요? 옮겨 주었다면 타락을 안 했게? 그것도 몰라요? 가만두신 거예요. 그러니까 다리뼈가 부러졌지. 또, 손 쓰다 손뼈가 부러지고, 눈을 잘못해서 애꾸가 되고, 코찡찡이 되고, 이빨도 다 빠지고 말이예요, 사지가 전부 두리뭉수리가 되어 가지고 온전한 것은 애기 낳을 수 있는 기관뿐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해와 할머니가 신랑으로 모셔야 되겠어요, 안 모셔야 되겠어요?「모셔야 됩니다」모셔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