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집: 제3회 세계통일국개천일 기념식 말씀 1990년 10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49 Search Speeches

우주의 근본인 하나님을 모르니 세상이 혼란해

그래서 이렇게 찾아가 보니 만나는 게 누구냐? 성인들도 전부 다 그렇게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성인들도 가다 말고, 불교의 석가는 `이거 내가 오던 길이 다른데? 나는 불교니까 저리 가야지' 하고, 또 유교의 공자는 `아이고, 내가 가던 길이 이렇지 않은데? 나는 하나님을 잘 모르는데, 지·정·의를 갖춘 인격적 신은 나는 모르는데' 하고 그렇게 가다 보니 근본에 가 가지고는 다 애매해지는 것입니다.

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는 불확실해요. `하나님은 틀림없이 있다!' 이럴 수 있는, 하나님을 붙들고 `당신은 틀림없이 하나님이야! 기야, 아니야? 이 녀석아, 이 자식아!'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해서 `이 녀석아, 이 자식아' 하는 사람은 없지요. (웃음) 모를 때 그러는 것은 실례가 아니예요, 모르니까. `이 녀석아, 이 자식아' 해도 대답이 없으면 펀치를 한 대 먹이는 거예요. `이게 뭐야? 악마야, 하나님이야?'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아버지인지 누군지도 모르는데 뺨을 갈겼다고 그게 죄가 돼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에게도 `이 녀석'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웃음) `이 자식' 하며 펀치로 훅을 갈기더라도 `익!' 이러면서 자기가 직고하기 전에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알아요? `당신이 하나님인지 아닌지 무엇 보고 알아?' 이게 문제 되는 거예요. 알게 해 줘야 돼요.

자, 나중에 끝까지 가서 보니 성현들도 가는 길이 자기가 보던 것과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니 가다가는 말고 서서 `어―' 이래요. 혼란이 벌어지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최후까지 가 가지고 `당신이 하나님이냐?' 해서 그렇다고 하면 `이 녀석! 이 자식! 이놈아!' 하고 펀치를 한 대 먹여 가지고 `하나님인지 어떻게 믿어?'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너, 나를 믿지 못하겠어?' 하겠지요. 못 믿는다 이거예요. 누굴 믿어? 악마의 세계에는 속이는 것이 일쑤다 이거예요. 지금까지 속고 세상 전체의 반대를 받아 나왔는데 누구를 믿느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네 눈은 네 아버지 닮았지?' `그렇지 그렇지' 또 `코를 보면 누구 닮았니? 코도 어머니 아버지 닮았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또 `손도 어머니 아버지 닮았지? '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세 번쯤만 하게 되면, 맞는 말이거든요. 그다음에 `발은 누구 닮았느냐? 어머니 아버지 닮았지?' 하면, 그때서부터 `그럼요' 하고 존경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몸뚱이는 누구 닮았어? 어머니 아버지 닮았지?' 하면 그때도 `예' 해요. `그러면 어머니는 무엇이고 아버지는 뭐야? 어머니라는 것은 여자라는 동물이고, 아버지라는 것은 남자라는 동물이야. 그러면 너는 어느 동물 닮았어? ' 하고 물어 보면, `아들일 때는 남자 동물 닮았고, 딸일 때는 여자 동물 닮았지?' 하면 `아! 그렇지요' 그런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게 어디에서 동기가 되어 그렇게 되었느냐? ' 하면 `그거야 우주의 근본에서부터 그렇게 되었지요' 하는 거예요. `그러면 우주의 근본 되는 그 양반은 남자 성품도 있어야 되고 여자 성품도 있어야 된다는 말 아니야? ' 하면 `그렇지요' 그러면 `그래 그럴 수 있는 분은 우주의 근본 되는 하나님일 것이 아니냐?'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 하시는 거예요.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게 뭐예요? 「사랑입니다」 그건 너무 비약한 거잖아? (웃음) 남자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여자고, 여자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남자지. 그것부터 대답해야지요. 그러고 나서 `왜 좋아해?' 이럴 때 `사랑 때문이지요' 이렇게 대답해야지요. (웃음) 그렇게 답변해야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교통정리가 되어야 누가 불평을 못 하고 항거를 못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남자 여자가 사랑을 놓고는 못 살아? ' `하나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되어서 뭘해?' `하나되어서 뭘하긴 뭘해요? 나는 결과적 존재니 원인을 닮기 위한 것이오', `원인이 누구야?' `하나님이오', `하나님이 어떤 거야?' `두루뭉수리다', 이게 아니거든요. (웃음)

하나님도 외적으로 남성을 닮았으면 내적으로는 여성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나님이 강하고 전지전능하기도 하지만, 석가모니의 웃는 웃음에 꽃을 수놓을 수 있는 자비의 마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자 중의 여자 같은 마음도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양면이 다 사는 것입니다.

높은 산의 최고 뾰족한 점이 하나인 것같이 거기에 수평선을 중심삼고 대두될 수 있는 최고 깊고 깊은 자리도 한 점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넓은 자리가 아니예요. 꼭대기도 하나인 동시에 밑도 하나예요. 알겠어요? 하나님은 남성격에서도 최고의 마음을 가졌고 여성격에서도 최고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자비의 마음도 깊다면 헤아릴 수 없이 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깊다면 제일 깊은 자리에 계시고, 높다면 제일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입니다. 높은 데의 왕이요, 깊은 데의 왕이니 두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은 깊은 데의 왕을 찾아가게 되면 자연히 높은 데의 왕도 내 것이 되고, 높은 데의 왕을 찾아가게 되면 자연히 깊은 데의 왕도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왜? 수직선은 오로지 한 길밖에 없기 때문에, 수직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거 무슨 얘기인지 못 알아 들어도 괜찮지요? 추석날 떡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가지고 졸다가 이런 말을 못 들어도 괜찮아요. (웃음) 그거 필요한 말이라구요.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