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집: 가인과 아벨의 책임 1976년 11월 0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16 Search Speeches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면 과거의 잘못을 청산지어야

우리 동료지간에 있어서도 말 한마디 잘못하여 실수하게 되면, 그 말 한마디 잘못한 것으로 말미암아 그 사이가 깨질 수도 있다구요. 만일에 말 한마디를 잘못하게 되면, 그 말을 한 사람도 고통을 받고 그 말을 듣는 사람도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부부끼리도 그렇다구요. 한마디의 말이 동기가 되어 가지고 기분 나쁘게 되면 그것으로 말미암아 갈라지고 그러는 걸 볼 수 있다구요.

그러면, 그러한 고통을 받는 자리에 떨어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먼저 말한 것의 근원을 파 가지고, 들추어 가지고 이것이 잘못 됐으니 이것은 이렇고 이것은 이렇다고 해 가지고 당신이 잘못한 것인가 내가 잘못한 것인가를, 친구라면 그대가 잘못한 것인가 내가 잘못한 것인가를 가려 가지고 이걸 청산지어야만 거기서 풀리는 일이 벌어지지, 그냥 그대로 덮어놓고 `그러자' 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한 내용이 남아지면 남아질수록 그것으로 인해 두고 두고 원수가 되어 가지고 영원히 남아진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요. 국가간에 전쟁을 했을 때도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누가 옳고 그른가를 판단해 가지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든가 뭐하든가 다 해서 메워 넘어가야 하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과 인간과, 인간 끼리끼리도 기분 나쁜 일, 잘못된 일이 벌어져 가지고 서로서로가 분립되는 일이 벌어졌으면 그 일을 해결짓기 위해서는…. 그걸 덮어놓고는 아무리 해결됐다 하더라도 그건 해결 안 된다구요.

자, 인류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갈라졌고, 인간이 이렇게 비참하게 된 그 모든 동기가 거기에 있는데 그거 덮어놓고 하나되자 해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인간이 과거에 실수한 모든 것을 청산하려면 근본 그 자체, 그때에 어떻게 되어 가지고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잘못해서라든가, 아담이 잘못해서라든가, 해와가 잘못해서라든가, 천사장이 잘못해서라든가를 밝혀 가지고 그 누가 책임을 지고 `내가 잘못했다' 이래 가지고 청산지을 수 있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 동기를 발견하지 않는 한 역사적인 모든 병난 상태를 다시 치료할 수 없다는 결론도 타당한 결론입니다.

그러한 입장에서 볼 때, 인류가 근본 죄를 떡 지어 놓았는데 지상의 사람들이 하나님한테 `내가 뭐 어떻고 어떻고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소' 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구요. 근본을 파헤쳐 가지고 `과거는 이랬고 현재는 이러니까 과거의 잘못도 우리가 잘못한 것이고, 현재에도 우리가 잘못했으니 하나님이 용서해 주십시오' 이렇게 해야 그 논조가 맞는 거다 이거예요.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데 있어서는…. 역사적인 잘못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잘못을 저끄려 왔다 이거예요. 그리고 시대적으로도 잘못을 저끄리고 있어요. 그러므로 이 사실의 근본을 파헤쳐 가지고, 이것을 나열해 가지고 어느때는 어떻고 어떻고, 이것도 이러이러했기 때문에 이렇고,현재는 이렇고 이러니까 용서해 달라고 …. 용서하라고 하는 데는 대안을 제시해야 돼요.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한 것을 이렇게 이렇게 할 터이니까 용서해 주소!' 이래야 된다구요. 그것이 이치에 맞는 용서법이다 이거예요. 잘못하면 손해배상을 하는 거와 마찬가지로 대안을 제시해야 돼요. 그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예」

그러면 우리 인류시조가 과거에 어떻게 했느냐? 그 문제를 생각할 때, 개인적으로 잘못했다 이거예요. 그다음엔 가정적으로 잘못했다 이거예요. 그다음―가정이 있은 후에는 민족 국가가 있어요―민족적으로 잘못하고, 국가적으로 잘못하고, 세계적으로 잘못했다 하는 논리가 성립된다구요.

그러면 인간세상에 있어서 인간을 대표해 가지고 `나는 세계의 모든 개인들을 대표하고, 가정을 대표하고, 종족을 대표하고, 민족을 대표하고, 국가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해 가지고 하나님 앞에 이렇게 이렇게 죄를 짓고, 이렇게 이렇게 된 것을 전부 다 청산짓겠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만약에 나타난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그러면 하나님이 안 된다 하시겠나요, 희망을 가지시겠나요?「희망을 가지실 것입니다」 왜? 하나님 자신도 다시 인간을 찾아 가지고 본연의 창조이상을 이루려니까. 사람을 다시 지을 수는 없다구요, 원리적으로. 하나님이니까,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어야 되겠기 때문에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은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래' 하실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럴 때, 여러분들이 그런 자리에 섰다면 어떻겠어요? 어때요? 그런 자리에 서려고 생각하나요? 섰다고 생각하나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기에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허, 내가 그 책임을 지겠습니다' 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구요.

여러분, 개인적으로 책임질 수 있다 하는 자리에 서 있어요? `나는 가정을 대표하고 섰습니다. 종족을 대표해서, 민족을 대표해서, 국가를 대표해서 섰습니다' 할 수 있어요? 사실 그러냐 이거예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죄된 모든 것의 탕감을 내게 지워도 나는 감사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도저히 그 자리에 설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구요. 십자가를 져도 `응당히 지겠습니다' 해야 된다구요. 그래요?「예」

그러려면 잠을 안 자야 하는데, 24시간 안 자고 그 짐을 져야 한다 하고 졸아선 안 된다 하면 어떡할 테예요? 눈을 뜨고 깜빡깜빡하면서 조는 것은 걸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눈을 감고 졸면 걸린다 이거예요. (웃으심) 눈 뜨고 이러는 것은 조건적으로도 안 졸았다는 것이 되지만 눈 감았을 때는 조건도 안 된다 이거예요.

내가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저 졸던 아가씨가 부끄러워 가지고 나보면 이럴 것이다 해서…. 사실 그렇다구요. 그것은 부끄러운 거예요. (웃으심. 웃음) 거 왜? 눈을 뜨고 이랬으면 안 부끄럽다 할 수 있지만 눈을 감고 이랬기 때문에 그건 부끄러운 거예요. 마찬가지 이치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청산짓고 넘어가야 된다구요.

여러분, `나 책임 없다, 나 책임 없다' 하는 그 사람에게는 용서라는 게 있을 수 없습니다, 용서라는 게. 하나님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이 도저히 없는 것입니다. 개인들을 책임질래요, 가정들을 책임질래요? 어느 한 분야라도 책임을 져야지, 한 분야라도. 어떤 거예요?「세계적인 책임을 지겠습니다」 욕심들은 많아 가지고 도깨비 모양으로…. (웃음) 세계적인 책임을 어떻게 진단 말이예요, 개인이? 심각한 것입니다. 진짜 내가 그걸 책임진다고 할 때는 심각한 거라구요. 심각한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