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집: 참사랑에 의한 하늘 전통을 세우자 1991년 11월 10일, 한국 선문대학교 Page #131 Search Speeches

공식적인 인생노정- 대한 관

이런 것을 중심삼고 볼 때, 거기에는 관(觀)이라는 게 있어요. 인생관이라는 것입니다. 관이라는 말은 중요한 말입니다. 관이 필요하다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느냐, 또 어떻게 보고 따라가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인생관·가정관·종족관·민족관·국가관·세계관·천주관·신관·하나님의 관 등 이런 관이라는 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개인관·가정관·종족관·민족관·국가관·세계관으로 연결되는 모든 관이 있고 보는 점이 많지만, 그 보는 점이 따로따로 되어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철학사상이라든가 종교사상을 두고 보면, 보는 관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대개가 지금까지 거쳐온 전통문화의 배경을 중심삼고 미래를 보고 나왔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관이 달라요. 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직종에 따라 가지고 보는 관이 있다구요. 정치가는 정치적인 면, 경제인은 경제적인 면, 문화인은 문화적인 면 등 모든 면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이 태어나 가지고 보는 관, 혹은 인간의 본래 관이 어떻게 된 것이냐? 이런 것이 문제가 돼요. 인간의 본래 관이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인간이 생겨나기를 어떻게 생겨났느냐 하는 것이 또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왜 생겨났느냐 하는 문제, 이렇게 생겨나 가지고 왜 사느냐 하는 문제, 이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어나기를 왜 태어났느냐 하는 근본을 모르게 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향을 잡아 줄 수 있는 이런 관도 미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 태어난 동기가 오늘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진화적으로 인간이 발생했느냐, 아니면 창조한 조화적인 발생이냐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어요. 이제 진화론은 이미 지나간 폐물이 되었지만, 그런 문제가….

어떤 창조주가 있어서 창조했다면 그 창조주가 보는 관과 창조주로 말미암아 태어난 우리의 관이 다르냐, 같으냐 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약 태어난 자신이 자주적인 생각이 있어서 `내가 이렇게 해 보고, 이렇게 하겠다!' 할 수 있어서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이 보는 관을 대신해 가지고 `나는 이렇게 살 수 있다!' 하는 관을 가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인 하나님이 지으신 어떠한 프로그램의 방향을 중심삼고 단계 단계로 보는 그 관에 맞추어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구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이 보는 인간 생애노정에 있어서의 단계인 소년시대 청춘시대 장년시대 노년시대를 가는 그 관, 어떻게 가야 된다는 그 관이 둘일 수 없다 이거예요. 공식적일 것이다 이거예요. 만약 이렇게 보게 될 때,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았다는 인간이라 할 때는 그 공식적인 인생노정에 대한 관을 맞추지 않고는 탈락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관을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설정할 것이냐, 아니면 신을 중심삼고 설정할 것이냐? 여러분, 어떻게 생각해요? 인간세계는 중세로부터 로마 교황청을 중심삼은 신본주의로부터 인본주의, 인본주의로부터 물본주의로 변해 왔는데 지금은 뭐냐 하면 세속적인 인본주의, 세속적인 배금주의로 변했습니다. 세속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세속이라는 것은 인간들을 중심삼은 것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 이거지요. 이게 떨어져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