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반성하라 1991년 02월 06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47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하나님이 된 동기와 배경

이 피조만물 가운데서 인간 자체만이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惟人)이 최귀(最貴)라고 했습니다. 제일가는 귀한 존재예요. 왜 제일가는 귀한 존재냐?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인간 외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라는 말이 맞지요. 왜? 사랑을 중심삼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 가치는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 자신보다 그 사랑의 상대가 더 잘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무한하고 절대적인 그 사랑 앞에는 하나님 자신도 절대복종하는 거예요.

기성신학에서 잘못된 신관이 뭐냐? 하나님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니예요. 하나님이 사랑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창조가 필요 없어요. 아무리 절대자라 하더라도 사랑은 혼자 못하는 것입니다. 혼자 내적으로 사랑을 하면 몸과 마음이 평평해질 때는 고통스럽지 않고 `후-! 좋구만.' 하고 느낄지 모르지만, 자극적으로 춤은 못 춰요. 상대가 나타나야 춤을 추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노래하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말하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냄새를 맡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보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듣지요. 상대가 나타나야 촉감을 느끼지요. 오관 자체는 상대를 통하지 않고는 자기 스스로의 본연적 가치를, 충격을, 충동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상대란 어떤 상대냐? 남자에게 좋은 상대가 뭐예요? 남자예요? 뭐예요? 「여자입니다.」 여자라면 그거 조그만 것이 얼마나 재수없어요? 조그마한 게 말이야. 그래 가지고 말은 얼마나 빠른지 수염이 안 나요. 어깨를 봐도 조그맣고 말이에요, 톡 차 버리면 날아갈 것 같은데 거기에 얽매여 사는 남자는 얼마나 불쌍해요?

그래, 여자 없이 살겠다는 남자 손 들어 봐요. 없구만. 전부 여자하고 살겠다는 사람들이지? 그거 사는 데는 잘살겠느냐, 못살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잘살 거예요, 못살 거예요? 「잘살 겁니다.」 돈 많으면 잘살지요? 돈이면 그만이지 사랑해선 뭘 해요? 권력이면 그만이지 사랑해선 뭘 해요? 돈, 지식, 권력, 이 세 개를 플러스한 것과 참된 사랑 하나하고 바꾸자면 바꿀 거예요, 안 바꿀 거예요? 「안 바꿉니다.」 그 말은 몇 백억을 줄 테니 어머니 아버지 팔아라 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 그러면 팔겠어요? 「안 팝니다.」 그거 팔면 뭐가 돼요. 무슨 놈이 되는 거예요? 역사에 없는 패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를 가든지, 천상 어디를 가든지 몰리고 쫓기는 사람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지옥에 들어가 가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 박혀서 누구도 못 올 데 가서 숨어 사는 것입니다. 그곳이 무저갱(無底坑) 지옥입니다.

기성신학의 문제가 뭐냐면, 하나님은 사랑까지도 마음대로 할 줄 알았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아들딸을 왜 만들었느냐 이거예요. 하나님 아버지란 말은 뭘 두고 하는 말이에요? 이 말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의 결탁과 더불어 혈통의 인연이 연결돼야 되는 것이 아버지입니다. 그거 무엇 때문에 아버지라고 해요? 우리 통일교회는 확실하지요? 「예.」

자, 이런 등등의 문제를 두고 볼 때에 하나님 자신이 생겨난 것도 사랑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힘, 숨쉬는 그것이 서로 위하려고 하면서 서로 위하다 보니 커진다는 거예요. 서로 위하면서 투입하고 자꾸 위하다 보니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 된 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투입하고 투입하다 보니 위대한 능력을 가진 절대 적인 하나님이 됐다는 거예요. 절대 투입하다 보니 절대적인 하나님이 되고, 영원히 투입하다 보니 영원한 하나님이 됐다는 것입니다. 변치 않고 계속적으로 투입하다 보니 불변한 하나님이 됐습니다. 유일적 영원 불변한 하나님은 투입하는 개념에서만이 존속하지, 그 외에서는 없습니다.

자, 이런 말들이 위대한 말이라구요. 자꾸 투입하다 보니 여기에 영생 논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영원히 투입하는 거기에 영생 논리가 있습니다. 그 사랑은 영원히 투입하더라도 좋다는 거예요. 여러분,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이 있으면 아버지 사랑을 많이 노래하나요, 어머니 사랑을 많이 노래하나요? 「어머니 사랑을 많이 합니다.」 왜 어머니 사랑을 노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