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역사섭리 1972년 03월 0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335 Search Speeches

원죄의 청산법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들어가야 할 그 자리에 사탄 마귀가 들어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말을 처음 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핏줄이 다르게 됨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이 원죄를 수천년의 인류역사를 통하여 청산 하려 했지만 청산이 안 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청산될 때까지 기다리려니 오랜 연한이 걸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주권을 제거하고 원죄를 벗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 신구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알아봅시다.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릴 때는 반드시 피를 흘리라고 했습니다. 즉, 피를 빼라는 것입니다. 악신의 피가 들어있는 제물 그 자체는 성물(聖物) 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피를 빼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 사람들에게는 생후 8일만에 할례를 받는 법이 있습니다. 양부(陽 部) 끝을 째 가지고 피를 내야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놀음이예요? 이것은 인간이 타락으로 인하여 악한 죄의 피를 끌어들였기 때문에 그걸 째서 피를 빼내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구약에 보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이 탕감법입니다. 그냥 그대로 탕감하는데 왜 하필 그것을 째야 되느냐? 인간 시조가 그것으로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욥기 31장 33절을 보면 '내가 언제 아담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담이 가린 곳이 허물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얼굴에 흠이 있으면 그곳을 가리려고 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기의 부끄러운 곳, 흠 있는 곳을 가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루어 볼 때에, 인류의 시조가 불륜한 사랑관계를 맺어 타락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느 때에 청산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핏줄을 바꿔 놓아야 합니다. 핏줄을 바꿔 놓아야 돼요.

죄는 누구 때문에 지었느냐? 죄는 사탄이 동기가 되었지만 아담 해와가 사탄을 지배하고 사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아들딸, 사람의 권위를 잃어버리고 죄를 지었다는 거예요. 위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했으면 타락을 안 했을 것인데 책임을 못 했기 때문에 타락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자기 본연의 권위를 찾을 수 있는 사람, 즉 사탄 마귀보다 위에 있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는 이 세상을 하늘편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사탄을 끌고가서 '하나님, 사탄 마귀가 이런 죄를 지었는데 왜 심판해 버리지 않으십니까?' 하고 고소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나 혹은 살인 강도가 있다 하더라도 그 현장에서 그 사람을 본 자가 없으면, 그 사람은 어디 가든지 당당코 자기의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극히 어린 소년 소녀라도 그 현장에서 범죄하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고 그것을 증명하게 될 때에는, 그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탄 마귀가 인류 앞에, 하나님 앞에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확실히 알고 그것을 들이대면 사탄 마귀는 굴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사탄을 이기지 못하면 천국에 못 갑니다. 구원을 못 얻어요! 사탄을 추방해야 사탄의 주권이 무너지는 것이요, 사탄을 쫓아 버려야만 사탄으로 말미암은 원죄가 뽑아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인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주인을 잃어버렸지만, 본래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그것은 사랑을 중심삼고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인간과 완전히 하나됨으로써, 하나의 주관권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원칙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 해와는 사랑관계로 묶어졌으니 그 원칙적인 기준은 맞았지만 타락으로 인하여 그 반대의 결과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것을 일시에 몽땅 심판해 버리면, 하나님의 영원한 이상을 중심삼고 인간과 더불어 행복의 에덴을 꿈꾸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할 수 없이 그것을 다시 수습하여 본연의 기준을 일깨워 되찾아 나오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섭리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는 본래 하나님이 주인입니다. 하나님 혼자 주인이어야 하는데 사탄까지도 사랑을 중심삼고 관계되어 있으니 하나님은 이것을 갈라놓을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한 사람을 중심삼고 둘로 나눠 놓는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몸뚱이는 사탄 앞에, 본연의 기준을 중심한 마음은 하나님 앞에, 이렇게 둘로 갈라지는 입장에서 투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몸뚱이는 사탄의 피를 받아 가지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탄의 무대가 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러한 입장에서 본래의 주인을 따르는 마음을 대해 찾아온 것입니다. 어제도 잠깐 얘기했지만 종교는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몸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사탄을 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런 입장에서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몸뚱이를 두고 한 말이요, 사탄 마귀의 무대를 두고 한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대의 길을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