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원리강의를 잘 하려면 1972년 03월 24일, 독일 에센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가능한 한 외워서

원리강론 원본을 보게 되면 556페이지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루에 한 장씩만 머리에 외어 넣더라도 요것이 278장이니까 일년 이내에 다 집어넣을 수 있다구요. (한 사람을 지적하시면서) 캔 유 언더스탠드? (Can you understand?) 「예스(Yes)」

이번에 워싱턴에 가서는 책임자가 강의하는 사람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내가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람 이름이 뭔가?「리트 운트바튼입니다」 영국 청년인데, 나이가 스물 네 살쯤 됐다구요. 교회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다구요. 워싱턴교회의 책임자인 미스 김이라는 사람은 무엇을 긁는 데는 아주 선수라구요. 남을 칭찬하기를 싫어하고 신랄한 평을 하는 데는 아주 뭐 특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그런데 그 영운 씨가 하는 말이 이 청년이 나이 어리지만 강의는 제일 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청년을 불러 가지고 '네가 젊은 녀석이지만 원리강의를 잘한다는데, 네가 지금까지 공부한 장기가 무엇이냐?' 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대답이 뭐냐 하면, 자기는 뭐 잘하는 것 같지 않지만, 될 수 있으면 원리에 있는 좋은 단어는 전부 다 외웠다는 것이었어요. 그저 머리에 테이프를 꽃아 놓은 것같이, 창조원리 하고 입만 열면 서론은 어떻게 되고 어떻게 되고 이렇게 술술술 나오게끔 혼자서 연습을 했다는 거예요.

벌써 '창조원리' 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그저 입만 벌리면 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강의하고자 하는 그 골자를 생각하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입만 열면 말이 나가게 되니까 청중에 대한 감정이라든가 자기의 느낌을 가해 가지고 청중 앞에 호소할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