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생사의 분기점 1970년 05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0 Search Speeches

상대적인 가치" 스스로 찾아야 한다

거대한 하나님이지만 인간은 소우주이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 안에 들어감으로 말미암아 그 거대한 하나님이 내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한 느낌을 받아야만 하나님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입니다. 무한히 크신 하나님이지만 인간이 그 속에 흠뻑 들어 가야만 하나님도 작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힘의 작용은 상대적인 극이 있어 그 자리에서부터 돌아가고 돌아오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엇바꾸어지며 나오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하는 일을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고 아내가 간섭을 안 하면 됩니까? 아내도 남편과 대등한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남편이 없을 때는 아내라도 그 자리에 나설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은 승패의 기점을 어디에 둘 것이냐? 교회에 두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선생님에게는 선생님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여러분이 가야 할 길과는 다릅니다. 선생님이 국가적 기준에서 나가면 여러분은 민족적인 기준으로 나가야 합니다. 한 단계 떨어져서 극복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세계를 향하여 진군하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서 진군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대적 가치를 지녀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인 가치란 어떻게 만들어 지느냐? 그것은 주체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한 주체 앞에는 자연히 그 상대가 생겨나고 그 가치도 자연히 생기지만 스스로가 대상의 기준까지 올라가서 찾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체와 대상의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정상적인 마음 바탕을 지니고 하나님과 선생님이 정성들인 그 기준을 따라가야만 아무것도 없는 여러분 자신이라 하더라도 재창조의 원칙에 의해서 완전한 주체로 서게되며, 그런 여러분 앞에 완전한 대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정성들이는 길을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거기에 연결되어 하나의 횡적인 발판을 넓혀 나가는 것이고 그것이 복귀의 원칙입니다. 또한 이것이 원리에서 나오는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의 원칙이요, 법도입니다. 승패의 기점은 선생님에게도 있지만 여러분에게도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는 선생님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주체적인 입장에서 전체를 대신하여 민주적 기반을 이룰 수 있는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 각자는 반드시 선생님을 중심삼고 생사의 결투를 해야 되는 입장에 있습니다.

선생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생활해야 되는 여러분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선생님이 지금 뭘하고 있으며, 무엇을 지향하여 가고 있으며 어떤 곳에 갈 것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알고 그것을 본받아 거기에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서야 할 세계적인 입장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선생님이 기뻐하면 여러분도 같이 공감하여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선생님의 심정에 얼마만큼이나 공감하고 있습니까?

하나된 부부가 서로 좋다는 것도 같은 동기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과 하나되었다는 심정적인 체휼감이 여러분이 생활권내에서 하루를 지배하고, 일년을 지배하고, 일생을 지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바로 이것이 천하의 충신이 되느냐 못 되느냐에 직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