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집: 완성과 해방 1992년 04월 11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119 Search Speeches

무한히 완전투입하" 데- 참사'의 상대권이 생겨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자식은 자기보다 낫기를 누구든지 원합니다. 이 원칙은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 그것을 물어 보면, `부모한테서 왔다.'고 하는 거예요. 부모의 부모, 그 부모의 부모, 이렇게 올라가면 가장 최초의 조상으로 돌아간다구요. 그 조상도 같은 생각을 가졌다면 그 생각이 어디서 왔느냐 이거예요. 그게 자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결론을 내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위로부터 내려왔다는 거예요. 그 최초의 동기가 누구냐 하면 천주의 왕이신 하나님입니다.

선생님이 하나님한테 `하나님이 사랑의 상대를 찾는다고 하면 하나님 보다 나은 상대를 원하십니까, 못한 상대를 원하십니까?' 하고 캐물어 보았다구요. 대답은 간단해요. `너와 마찬가지다.' 했습니다. 누구와 마찬가지라구요?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고 `너!'예요. 너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거기에 평등이 있습니다. 분모는 모두 다 마찬가지예요. 같다구요. 만민 평등이에요. 거기서부터 통일되는 것입니다. 평화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자유라구요. 그것이 행복입니다. 평화의 기준이고, 자유의 기준이고, 행복의 기준이고, 희망의 기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하고 똑같다.'고 한 것이 말이에요. 그거 무엇을 중심삼고? 참사랑을 중심삼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돈이 필요 없다구요. 하나님은 지식의 왕이고, 전지전능 하십니다. 권력이 필요 없다구요. 너무 권력이 많아도 큰일이라구요. 기성교회에서는 악한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선한 사람은 천국으로 보내는 재판장으로서의 하나님을 생각하는데 그건 당치도 않습니다. 이상세계에는 재판장도 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 혼자로서는 아무리 사랑을 원해도 사랑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 안에 사랑이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혼자서 `사랑이다, 사랑이다.' 하면서 춤출 수 있어요? 사랑은 자기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주체의 상대권이 되는 대상은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거예요, 저쪽에서부터. 저쪽에서 오는 거라구요. 우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현과 좌현이 있을 때, 그 상대인 해와라고 하는 것은 좌현으로서 우주의 절반을 집결해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랑의 상대자가 필요해서 만들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평등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의 사랑의 상대자의 입장에 선 그것이 몇 배 정도 훌륭하게 되기를 바라겠어요? 하나님이 욕심쟁이에요, 아니예요? 하나님의 욕심은 한정이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욕심쟁이에요. 그런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자기보다 더 절대적인 사랑의 상대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참사랑의 동기는 어디서 출발하느냐 이겁니다. 백이 되는 하나님이 백을 투입해서 만들었다고 하면 백만한 상대밖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의 상대자는 생기지 않는다구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백을 투입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고 또 백을 투입하고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무한히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데서부터 무한한 가치의 상대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거 이론적이라구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의 상대권의 출발점은 자기 생명을 투입하는 이상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건 심각한 거예요. 말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