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같이 살아야 할 인간과 하나님 1959년 01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0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조세계를 창조하시게 된 동기와 목적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에 연하여 있는 모든 존재물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권내에서 움직일 수 있는 기쁨의 존재들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지으신 존재입니다. 즉, 하나님의 생각 중의 생각의 존재요, 심정 중의 심정의 존재요, 창조이념 중의 이념의 존재요, 창조실체 중의 실체의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소유하는 것이 온 우주를 소유하는 것이 되는 것이요, 인간을 주관하는 것이 또한 피조세계 전체를 주관하는 것이 되는 것이요, 인간과 더불어 기뻐하는 것이 피조세계 전체와 기뻐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창조이상으로부터 창조의 결과에 이르기까지 목적의 전체를 대신한 대표적인 존재로 인간을 세우셨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피조세계를 지으신 목적은 `같이 사는 것'인데 오늘날 인간과 만물, 모든 존재물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권내에 있지 않으니, 이것은 어떻게 된 곡절이뇨? 타락으로 인해 그렇게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타락한 연고로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는 터전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를 잃어버린 그날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우리 인간들을 찾아 헤매시는 것은 무엇 때문이뇨? 그것은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전(殿)이 되고, 하나님의 몸이 되고,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어 하늘과 땅을 대신한 하나의 실체 존재가 되면, 우리 인간이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인간을 통하여 만물에게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만물을 연결시키는 중간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본래 이렇게 되어야 할 우리 인간들이 오늘날까지 그러한 기쁨을 느껴본 적이 없고, 하나님이 지으시려던 본연의 성전을 갖추어 본 적도 없고, 하나님의 심정과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이념을 가져 본 적도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의 인간들의 실상이었습니다.

땅 위에 아무리 잘나고 훌륭하다고 만상 앞에 자기를 내세워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을 갖춘 성현이나 현철이 있다 할지라도, 그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이념의 전(殿)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찾아 주실 수 있는 이념의 실체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참된 모습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권내에 있던 우리 인간, 그러한 운명에 처해 있던 우리 인간은 어디를 거쳐 어디로 가서 어디에 머물고자 하는 6천년의 기나긴 세월을 거쳐왔던가?

오늘도 살기를 바라고 내일도 살기를 바라고, 생에 대한 애착심을 갖고 생의 끝없는 연장을 소망하면서 하나의 이념을 찾아 헤매는 인간들, 이 인간들이 머물고자 하는 소망의 기점은 어디인고?

지어 주신 주인이 계시되 그 주인을 모르고, 심정의 주체가 계시되 그 심정의 주체를 알지 못하고 다른 것을 찾아 헤매고 있는 인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창조의 이념이 없고 창조의 실적이 없으면 모르겠거니와 창조의 실적인 만상이 있고, 창조의 이념이 하나님 속에 남아 있다면 그 이념과 실적을 완성시키고 완결시킬 수있는 존재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존재는 어떤 존재이겠습니까? 그 존재는 만물도 아니요 하나님도 아니요 바로 인간이라는 것을 우리들이 알아야 될 때가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러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6천년 동안 우리 인간을 찾아 오셨습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인간을 한 터로 삼아 하늘 것으로 옮기기 위해서 찾아오고 계십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모든 조건을 완비하여 생활을 통하여 창조이념 전체와 연결될 수 있고, 그 이념권내에서 완성될 수 있고, 완성된 실체로서 하나님 앞에 이념의 실체가 될 수 있을 것이었는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떠나가시고 만물과의 인연도 끊어져 버렸고 인간과 인간끼리의 인연도 끊어져 버리게 되었으니, 이것이 슬픔 중의 슬픔이요 탄식 중의 탄식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