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제31회 자녀의 날 기념식 말씀 1990년 11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아벨 자녀가 사'받을 때가 되-다

아이고, 나에게 20대의 젊은 아들딸들이 이렇게 많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세계 제일 이름난 대학에 유학을 다 보내고 싶은데…. 그런데 우리 아들 같은 통일교회 젊은이들이 없어요. 내가 우리 아들딸 자랑이 아니라 가만히 보면 다 효자예요. 내가 아들이 몇이던가? 공평하게 아들이 여섯이고, 딸이 여섯이지요? 그 나머지들은 이미 영계에도 갔지만 말이예요. 가만히 보니까 저 나름대로 다 효자예요. 형님이 뭘 자랑하면 `형님, 자랑 마소. 나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 보면 다 그런 뭐가 있더라구요. 그걸 보고 통일교회 젊은놈들보다 우리 아들들이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구요.

`아이고, 가인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거짓말이구나!' 할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가인을 사랑했으니 이제는 아벨을 사랑할 때 아니예요? 그렇지요? 「예」 그러니까 사랑을 몽땅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인의 아들딸이 아니고 자기 아들딸인 것을 발견했다 그 말이라구요.

지금도 엄마 아빠가 떠난다고 하면 눈물을 섬뻑섬뻑 흘리며 `하루도 계시지 않고 가는 거예요? 엄마! 아빠!' 그러면서 울었다고 어머니가 나한테 와서 보고하더라구요. 내 앞에 와서는 울지 못해요. 울었다가는 기합을 받는 거예요. 내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까지 기합주던 전통이 있는데 말이예요. (웃음) 그러니까 어머니 앞에서 우는 거예요. 그 보고를 받고 `잘했구나. 어머니가 좋기는 좋구만! 내 앞에서 한번 울어 보지' 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손자가 와서 인사하고는 척 앉아서 하는 말이 `할아버지 무섭지 않아!' 하는 거예요. 그 말이 뭐예요? 할아버지 무섭다는 말 아니예요? (웃음) 솔직해서 좋다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가만히 보면 누구든지, 아버지도 할아버지를 무서워하고 어머니도 할아버지를 무서워하고, 집안이 전부 다 일사천리(一瀉千里)거든. 그러니까 `아이고, 우리집에는 대장이 할아버지구만!' 하는 것을 다 아는 거예요. 자기들보고도 `할아버지한테 가면 인사해라!' 하고 하니까 말이예요. 그러니까 언제나 무서운 할아버지로 인상이 딱 박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와서 인사하면서 `아이고, 할아버지는 무섭지 않아!' 하는 거예요. 그 말이 `내 말 들어 다오' 그 말 아니예요? (웃음) 솔직해서 좋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