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집: 하나님의 협조와 우리의 책임 1976년 0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1 Search Speeches

섭리의 방향과 일치된 길을 가야 하나님의 '조를 받을 수 있어

그러면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에,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여기에는 새로운 혁명을 제시해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갖추어 그 동기에 일치될 수 있는 그런 기독교 자체가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래야만 본래 선하셨던 하나님의 섭리의 뜻이 세상 끝과 더불어 이루어 질 수 있는 세계가 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예요. 마, 그렇게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통일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조와 우리의 책임은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당면한 과제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통일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나면 나, 문 아무개면 문 아무개 자체를 두고 보면 이 통일교회의 시작이 하나님의 협조로 말미암아, 하나의 선한 동기로 말미암아 출발했는데 통일교회를 인도하는 내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이냐? 반드시 목적을 향하여 변치 않는 길을 가야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방향과 일치돼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과정에 곡절이 있다 하더라도 그 곡절에 움직여 가지고 자기가 올라갈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고 직행할 수 있는 길을 거쳐가는 데서만이 하나님의 협조의 보람 있는 성과가 우리 생활권 내에 나타날 것이고, 그 생활권 내에 보람 있는 성과를 연결시켜 가지고 비로소 통일교회의 소기의 목적을 세계적 기반 위에서 달성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제일 문제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의 협조를 언제나 받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돼야 되겠고, 내 생활이 돼야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의 당면과제입니다. 중요한 문제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협조하는 데는 어떻게 해야 협조하느냐? 하나님의 협조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것은 원리원칙에 입각해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어떠한 구상에 의해 가지고 이렇게 하면 될 것이다 하는 게 아니라구요. 원리원칙에 입각해야 된다구요. 원리원칙에 입각해 가지고 언제든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원리원칙이 어떤 것이냐?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의 심정권 내에 하나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문의하면서 나갔을 것입니다. 그랬더라면 문제는 간단하다는 거예요. 어려운 일을 하나님 앞에 묻게 되면 반드시 대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어려운 길을 무난히 갈수있지만 타락한 우리 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으로서 이 어려운 일에 부딪히게 될 때 어떻게 이것을 가려 가느냐?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국가면 국가, 세계면 세계가 이러한 문제에 부딪히게 될 때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 입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냥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보는 거예요. 이게 떨어져 내려왔기 때문에 떨어진 사람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대적으로 소모전을 해서 이걸 꺼꾸로 올라가야 됩니다. 꺼꾸로 올라가는 데는 누구의 힘에 의해서 올라가는 것도 좋겠지만, 자의(自意)에 의해서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이상이다 이거예요. 협조받고 올라가는 것보다도 협조 안 받고 올라가는 것이 그 떨어진 사람의 보람 있는 책임완수입니다.

누구로 말미암아 떨어졌느냐 하면 사탄으로 말미암아 떨어졌으니 사탄의 협조를 받으면 이것은 더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탄의 협조를 받지 않고 내 자력으로써 사탄에 의해서 떨어진 이 모든 길을 내가 반대로 올라갈 수 있는 것만이 우리 인간이 바라는 소원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협조를 받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나님은 협조해 주고 싶지만 협조해 주면, 까닭없이 협조해 주면 조건에 걸린다는 거예요.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아요? 두 아이가 싸우고 있는데 거기에 까닭없이 내용도 몰라 가지고 한마디 협조하면 조건에 걸린다 이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타락한 인간에 있어서 타락한 인간 자신이 책임을 지고 이것을 해소시키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인간 대해서 바라는 최고의 소원입니다. 하나님이 협조해 주고 싶어도 무조건 협조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협조하는 날에는 참소조건이 제시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