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인연의 행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4 Search Speeches

"새로운 인생관, 세계관, 우주관"

여러분을 보면, 뜻을 위해서 간다고 해 가지고 지금까지 왔지만 먹다 남은 찌꺼기, 먹다 남은 쓴 오이꼭지처럼…. 여러분 자체가 뜻을 위해 산다는 사람들의 새빨간 가슴을 해부해 놓고 한번 자기를 비판해 보십시오! 내가 천국에 가겠는지 못 가겠는지, 하늘나라의 백성인지 아닌지, 하늘나라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혈족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 한번 해부해 보자구요. 좋은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은 내 거! 나쁜 것은 네 거! 그래 가지고는 완성의 세계, 이상의 세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 예수는 자기 인생은 '이렇게 가야 된다'고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간단하다는 겁니다. 반대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것과는 반대로 해야 되기 때문에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 한 것입니다. 거기에서 새로운 정의와 새로운 문화의 기원이 벌어지고, 새로운 개인의 인생관과 새로운 세계관과 새로운 우주관이 벌어진 것은 두말할 것 없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여러분 솔직하게 얘기해 봅시다. 숫총각이 있다고 한다면 자기 친구와 얘기를 할 때 '야, 이 녀석아! 너는 숫총각인데, 이 다음에 어떤 색시를 만날 거야! 여자학교 졸업한 아가씨를 만날 거야? 남녀공학한 학교를 다닌 아가씨를 만날 거야?' 하고 묻는다면 지금 사회제도가 그러니 그렇지, 그 남자는 '야, 야 나는 남녀공학을 졸업한 아가씨는 원치 않아' 그렇게 대답합니다. 이건 보수적이 아닙니다. 통일교회 문선생은 보수적이라서 그렇게 말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보수적이 아니라 진취적이라는 거예요. 공식이 딱 그렇게 돼 있습니다.

혹은 남녀공학인 학교를 졸업한 여중학생 혹은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 이면 대학생 처녀를 아내로 맞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진짜 사랑하려면 누구 한 사람도 곁눈으로 바라보고 딴 생각 하지 않은 그런 여자를 상대로 원한다는 거예요. 선생님 말이 틀렸어요? 남자들 그런 마음이 있어요, 없어요? 어디 한번 대답해 봐요. 있어요, 없어요? 남녀공학한 대학을 나온 여자들은 다른 데에 능란해 가지고 살림살이하기가 좀 힘들다구요. 자기의 남편을 대하게 되면 벌써 자기가 대학 다닐 때의 학급 남학생들과 비교한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공부 잘하던 아무개는 얼굴이 이렇게 생겼고 어떻고, 나도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프로포즈했던 제 1 호, 제 2 호, 제 3 호… 제 10호 이렇게 딱 그 상판대기를 언제든지 비교하고 분석한다는 거예요. 그런 학생을 내가 보이코트했는데 이런 졸장부를 만났구만….

이렇게 볼 때 남자라면 숫처녀를 원하고, 여자라면 숫총각을 원한다는 거예요. 처녀 총각들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뭘 그래?(웃음) 정말 그래요? 이렇게 생각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시기 질투가 많은지 알아요? 하나님은 시기하는 데도 천하의 대왕이요, 질투하는 데도 천하의 대왕입니다. '나만 사랑하라!' 그 대신 나도 너하고 죽자살자 사랑하겠다는 거라구요. 그러면 됐지, 그렇지 않아요? 그게 나쁘냐 이겁니다. 시기도 좋다, 질투도 좋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시기가 나빠요? 질투가 나빠요? 사랑하게 마련인 자리에서 자기만 사랑하겠다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나빠요? 그것은 방어적 울타리라구요, 방어적 울타리. 누가 침범할 수 없는 절대적인 방어적 울타리라구요. 그런 것을 생각해 보라구요.

여러분들 지금 하나님의 아들딸 되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보면, 누더기 보따리도…. 어린애가 똥 싸서 뭉개 놓은 것은 그래도 초밤중이예요. 이것은 뭐, 몇십년 전 할아버지 똥, 처녀 때 똥, 총각때 똥 해 가지고 똥주식회사 같은 것을 싸 가지고 다닌다는 거예요. 그게 인간이라는 거예요.

그렇게 해 가지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겠다고 입이 벌려져요, 입이? 얼굴을 들고 이렇게 해 가지고 입이 벌려지느냐 이거예요. 이 땅에서 족보에도 자기 자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할 텐데, 뻔뻔스럽고 대담하다는 거예요. 그 비린내 나는 것을 대해 가지고 지금까지 복귀섭리, 구원섭리를 해 나오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느냐 이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시집 온 색시가 조금만 뭐하면 보따리 싸들고, '나 안 살아' 하면서 한번 나갔다 들어오고, 두 번 나갔다 들어오고, 세 번 나갔다가 들어오고…. 그걸 또 따라가면서 사랑하겠다고 하는 사내가 있으면 그런 사내는 때려 죽여야 돼요. 미친 녀석이라구요. 그렇게 말하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하나님이 이러한 모든 것을 생각하게 되면 얼마나…. 하나님이 뭐야, 하나님이 뭐냐구. 나중에야 하나님이 있지…. 임자네들 하는 놀음을 보라구요. 그거 메스껍겠어요. 안 메스껍겠어요? 구역질 나겠어요, 안 나겠어요? 구역질이 나게 돼 있어요, 안 나게 돼 있어요?

우리 아줌마들, 뭐 얼굴에 분 바르고 잘 꾸미고 온 아줌마들, 마음 심통, 그 마음의 역사를 가만히 뒤적뒤적 전시해 놓고 척 바라보게 될 때, 얼굴에 분 바르고 나타날 수 있는 자신이 있어요? 그거 생각해 볼 문제라구요.

그래 가지고도 뻔뻔스럽게시리 '나를 왜 몰라줘! 누구는 어떻고 나는 어떻고…' 그렇게 말하게 안 돼 있다구요. 인연의 판정의 도수가 달라요. 공판정이라고 전부 다 같은 형, 1년 6개월짜리만 공판하는 게 아닙니다. 공판정은 사형에서부터 몇십년, 몇백년 천태만상으로 벌어집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다 같기를 바랍니다. 안 된다구요. 그러니 누구에게 불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평하려면 자기 조상에게 불평하라 이거예요. 불평하려면 나에게 불평하라 이거예요. 이 불평을 벗어나는 길은 인연의 길을 혁명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혁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혁명하는 단 하나의 길이 있나니, 이것이 뭐냐? 전부 부정하고 박차 버려라!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 인정하지 말고 전분 다 옥살박살 부정해 버려라 하는 것입니다. 부정해 가지고 부정을 한 그 이상의 자리로 점핑해 가지고 그 자리를 붙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