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전진과 후퇴 1970년 11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회생의 길

통일교회에 들어왔던 사람이 통일교회 안 나오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은 징역을 살고 있는 죄수라도 감방에만 있는 것보다 외출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성공할 사람은 집에 붙어 있지 않습니다. 외부 출입이 잦습니다. 물론 외부 출입이 잦아서 욕을 먹기도 하고, 혹은 몽둥이 들고 따라와 가지고 파탄시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자기 집에 자기보다 나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되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통일교회를 다니다 교회를 안 나오고도 사는 길은 무엇이냐? 교회와 보조를 맞추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지 못하는 것을 자기가 집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는 사람은 교회가 망하더라도 그 사람은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안 하고 자기 집에 틀어박혀 있는 사람은 이미 망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있던 것도 까먹는다는 거예요. 만원어치 은혜를 받았는데 그것을 꼭 쥐고서 '이것 가지고 먹고 살아야지' 하면 되겠어요? '아이구, 백원어치라도 없어지면 안 되는데'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마음이 자꾸 그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가진 것마저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장사 밑천까지 까먹는다는 거예요.

그렇게 일년쯤 지나고 보면 밑천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때에 식구를 찾아가도 옛날에 반겨 주던 그런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맛이 없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의 모습을 한번 훑어보고는 산송장이 왔다고 하니 기분이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가 변한 줄은 모르고 통일교회 교인들은 변덕도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옛날에는 좋아하더니 이제 와서는 문전박대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기 반성하라는 예고인 줄 모르고 토라져 가지고 통일교회 사람만 나쁘다고 자꾸 깎아 내리다가는 모가지도 잘리고, 사지도 잘리고, 자기 몸뚱이만 남아 가지고 천당간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뒤죽박죽 살다가 망해 버리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정지 아니면 후퇴입니다. 그런데 정지가 오래되면 쓸 수 있는 물건이 없습니다. 후퇴되는 것이 기정 사실입니다. 그러니 전진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사는 길은 의욕이 있어야 합니다. 열의가 있어 가지고 자극을 시켜야 됩니다. 정지된 입장에 있어서는 안 되겠기 때문에 선생님이 몽둥이로 후려쳐서라도 전진시키려는 폭탄 작전을 지금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니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붙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자리를 떨쳐버리고 할 수 없이 보따리 싸 가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억울함도 당하고, 천대도 받는 것입니다. 그때는 '내가 잘못했구나. 옛날의 그 좋던 은혜를 놓쳐 버렸구나' 하며 거기서 비로소 잃어버린 그 자리를 다시 찾으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서부터 다시 회생의 길을 찾아 나간다는 것입니다.

회생의 길은 서럽고 외롭게 탄식하는 지경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이구 아버지, 제가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지극히 서러워하며 회개하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눈물 콧물 흘리며 입은 옷이 다 벗겨지더라도 '아이고 나 죽소' 하고 매달리면 살 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미쳤다. 낮도깨비다' 하는 소문이 날 정도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전도하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집 저집 분주스럽게 돌아다녀 보라는 것입니다. 은혜가 떨어지면 은혜를 높이는 데 기도보다 더 좋고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두 집을 왔다 갔다 하던 것을 은혜가 떨어졌다면 네 집을 왔다 갔다 해보라는 것입니다. 네 집을 다니며 전도해 보라는 거예요. 떨어진 은혜가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그 방법이 기도보다 더 낫다는 것입니다.

또 네 집 다니던 사람은 여덟 집을 돌아다녀 보라는 것입니다. 다리가 아프고, 욕을 먹고, 매를 맞았더라도 그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해서 했기 때문에 할 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기도하게 되면 '옛날에는 자기만을 위해 살더니, 이제는 남을 위해서 매를 맞았으니 나아졌구만'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웃음) 결국은 그것이 다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그런 자극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36가정, 72가정을 내보내려고 합니다. 이 가정들이 자리잡아 가지고 어제도, 오늘도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같아 이번에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내가 한번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구경가려고 합니다. 3위기대가 오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여자 셋만 모여도 싸움이 벌어지는데, 여자들 열이 모여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 모두 망하는 것입니다. (웃음) 이번에 36가정, 72가정은 모두 보따리 싸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