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집: 이상의 자리 1992년 10월 11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266 Search Speeches

마음의고향의 근본은 사'

미국이 합하는 것은 참된 애국운동을 통해서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미국을 사랑하는 운동이 벌어지면 새로이 부흥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랑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오는가 하는 문제를 알아야 됩니다.

애국심이라는 것은 전 국민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자기들만 생각하지, 가정에 대해서 자신이 희생해야 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아요. 나라가 살려면, 미국 가정들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가정에서 세금 내는 것을 사랑의 표시로서 낸다고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러려면 금년에 내는 세금보다 내년에 내는 세금이 작아져야 되겠어요, 많아져야 되겠어요? 많아져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부 다 할수없이 낸다구요, 할수없이.

매일같이 밥을 해서 나라의 왕에게 바치고 어제보다 오늘 좋은 대접을 해 드리겠다고 할 수 있는 국민이 될 때, 그 왕은 어제보다도 오늘 더 국민들을 잘살게 해 주겠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모든 관계를 맺어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게 끌어 줘야 되는 거예요.

나라의 축이 4년마다 한 번씩 바뀐다고 생각해 봐요. 그런 넌센스가 없다구요. 그것이 세계의 제일가는 민주주의예요? 나라는 몸뚱이와 마찬가지이고 대통령은 마음과 마찬가지인데, 마음이 4년만에 바꿔져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는 그 마음이 영원한 정착지, 나라보다 높은 차원에 정착해 있지 못하다는 거예요. 중심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몸뚱이와 같은 나라를 끌고 다녀요, 몸뚱이와 같은 나라가 대통령을 끌고 다녀요? 「몸뚱이와 같은 나라가 대통령을 끌고 다닙니다. 」 국민은 가만히 있는데, 마음이 와 가지고 '빕니다, 빕니다!' 이러고 있다구요. 그럴 수 있어요? 개인주의는 결국에는 몸뚱이를 흉내내 가지고 세속주의로 끝나는 거예요. 그래서 개인주의가 몸뚱이주의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약, 음란 등 모든 것이 퇴폐로 나가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마음의 고향의 근본이 무엇이냐 하면 사랑입니다. 알겠어요? 「예. 」 홈 타운(home town;고향)을 왜 그리워하는 거예요? 부모님이 살아 있고, 거기에서 자랄 때의 잊을 수 없는 사랑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홈 타운을 잊을 수 없는 거라구요. 홈 타운은 잘사는 사람이나 못사는 사람이나 모두 다 그리워하는데, 못사는 사람이 홈 타운을 더 그리워한다구요. 자식을 기르는 데 있어서 어머니 아버지의 눈물이 있고, 자식들도 어머니 아버지에 대해 존경하고, 남편이 아내를 대한 눈물이 있고 아내도 남편을 대한 눈물이 있고, 형제는 형제끼리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쌀을 나누어 주는 이런 놀음을 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거예요. 사랑이 중심입니다.

잘사는 사람을 보게 되면 사랑에 대해서 평면이 된다구요. 잘살게 되면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사랑이 표면에서 만나고 축이 작아지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넓어지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사랑의 문제는 어디에서 벌어지느냐? 가난한 부자 관계·부부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축이 없어져 문란해지는 잘사는 부자 관계·부부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그것을 몰랐어요. 잘살게 되면 도의적인 면에서 해이해져 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도의적인 기준이 유지되는 것은 향락적인 자리에서가 아닙니다. 편안히 살기 위한 놀음을 하는 데가 아니다 이거예요. 어렵다는 거예요. 그것이 평면적인 세계에 있어서 얼마나 어려워요? 종적인 세계에 있어서 이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우냐 이거예요. 종적으로 끌어 올리는 힘이 언제나 작용을 해야 된다구요. 그래서 무엇을 부정해야 되느냐? 횡적, 육적인 것에 관계되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올라가겠다는 그것이 없이는 종적이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이걸 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양의 길, 도덕의 길은 어려운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고 나라가 흥망성쇠하는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어려운 신앙생활을 한 축이 있기 때문에 망하지 않고 몇천 년을 지탱하는 거예요. 축을 세우기 위해서 몸뚱이를 부정해야 되는 것입니다. 자꾸 부정하다 보면, 이것이 커 가는 거예요. 젊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외적인 것을 부정하게 되면 늙어서는 축이 생겨나기 때문에 모든 전체의 중심이 되는 거예요. 마찬가지의 이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