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집: 선생님 탄신 62주년 말씀 1982년 01월 30일, 미국 Page #18 Search Speeches

천국생활을 하기 위해서" 하류 계급-서부터 거쳐와야 돼

자, 선생님도 여러분들같이 발랄하고 희망에 벅찬 그런 청춘시대가 있었겠어요, 없었겠어요? 「있었습니다」 (웃음) 그때는 어떠했겠느냐 이거예요. 그때 내가 이 뜻을 알기 전부터 생각한 게 뭐냐 하면 동네면 동네에 있어서의 불쌍한 사람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예요. 못사는 사람한테 관심을 가졌다 이거예요. 아이들이 있더라도 잘살고, 그 동네에서 드센 집 아이들과는 잘 친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거예요. 반대의 생활을 했다는 거예요.

동네에서 어렵게 살고 밥을 못 먹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잠을 안 자고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걸 해결해 주는 놀음을 했다구요. 이렇게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고 모든 사람의 친구 이상의 길을 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들, 30대 이전의 여러분들은 좋은 옷 입고 싶고,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싶고, 미남이 되고 싶고, 미녀가 되고 싶고 그렇지요? 선생님은 좋은 옷은…. 반대예요, 반대. 새옷을 사 입지 않았어요. 고물상에 가 가지고 전부 때 묻은 옷을 사와서 입었다구요. 그리고 머리는 전부 다 일부러 이렇게 하고 다녔어요. 그렇게 하면서 내 갈 길을 갔어요. 내 갈 길이 다르다 이거예요. 될 수 있으면 말을 많이 안 했다구요. 말하게 되면 내가 이론적이니 나한테 당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안다구요. 뭘 모르는 사람같이 자기를 정비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청춘시대에 빈민굴에서부터, 노동판으로부터 안 다녀 본 데가 없어요. 거지굴까지 가서 살았다구요. 사창굴까지도 전부 쫓아다녔어요.

선생님이 왜정 때 동경의 학생시절에 비오는 날 같은 때에는 학생옷 입었지만 될 수 있으면 축축한 노동자 옆에 가요. 제일 냄새나는 데에 간다구요. 자, 가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 하면, '이분이 내 형님이요, 내 아버지였다면 어떠했을 것이냐? 나를 위해서 이렇게 비참한 상태에 서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이런 생각을 했다구요.

그리고 전차면 전차 속의 학생들 가운데 뭐 잘 차려 입은 학생들, 잘났다는 여학생, 남학생들을 바라보며 비교하는 거예요. 너희들의 웃음결에는 너희 청춘이 흘러가고 너희 일생이 흘러가지만 나의 침울한 이런 생각 가운데에서는 내 일생이 빛이 날 것이고 장래의 희망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나에게는 미래가 보장되고 희망이 있지만, 너희들은 미래의 희망은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일생 동안 참부모의 이름을 세운다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모든 사람의 주체성을 지닐 수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해야 했던 거예요. 그래서 멀지 않은 미래의 낙원의 생활을 위해서 하류 계급의 생활부터, 중류 계급의 생활을 거쳐 고등 계급의 생활까지…. 알겠어요?

그렇게 볼 때에 불쌍한 사람이예요. 레버런 문 불쌍한 사람이다 이거예요. 누구도 모른다구요. 누구도 날 몰랐다구요. 친구도 나를 모르고, 부모도 나를 모르고, 형제들도 나를 몰랐다구요. 자, 처자까지도 모른다구요. 어머님이 지금 같이 살고 있지만 이제 이후에 갈 수 있는 아버님에 대해서는 모를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가지고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깊은 골짜기를 찾아 헤매면서 이 길을 개척해 나온 그런 대표적인 한 사람이란 것은 틀림없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런 길을 간 자체만으로도 동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 길을 가는 데 있어서 핍박이 가중돼 있다는 것입니다. 핍박이 가중돼 있다는 거예요. 이건 불가피한 사실이라구요. 고향을 찾아가더라도 죄없는 자신이지만 밤이나 낮이나 마음대로 찾아갈 수 없는 사나이가 되었다 이거예요. 죄를 짓지 않았지만 말이예요. 저 사람은 그저 공부나 해가지고 부락을 잘살게 해주고, 동네를 좋게 해줄 수 있고, 부모님 앞에 좋게 할 줄 알았는데 감옥에 들락날락 거리고 문제 일으키고 이런다 이거예요.

선생님이 어머님 참 좋아했어요, 어머님한테에만 얘기하고 그외에는 그런 얘기 안 하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조상 무덤 앞에 가지고 기도와 더불어 전부 다 말하는 것입니다. ‘내 갈 길은 다 모릅니다. 당신은 영계에 가 있기 때문에, 내 갈 길을 알 것입니다’라구요.

자, 그래서 동네니 무슨 뭐 고을이니 나라니 전부 반대해요. 그리고 전세계 기독교도 문제가 없지 않았어요. 목사, 장로들이 이단이 났다고 해 가지고, 무슨 이상한 말 한다 해 가지고…. 그래서 선생님과 관계되어 있던 사람들은 전부 다, 그렇게 주목받게 되었었다구요. 어디 동네에 들어가게 되면 동네 여관에서도 오는 걸 좋아하지 않고, 식당에서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거예요. 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렇다고 내가 나쁜 일 한 사람 아니라구요. 그러한 환경에서 기반을 닦은 거예요, 기반을.

거기서 친구 만들고 한 단체를 구성한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니라구요. 그러니까 영계가 협조해요, 영계. 통일교회 초대 교회의 역사를 보면 전부 다 영계에서 전도했어요. 영계에서 전도했다구요. 지금 한국의 통일교회에 나이 많은 할머니들이 있지만 그 할머니들을 전부 다 영계에서 전도해 가지고 선생님과 만난 사람들이라구요, 내가 전도한 게 아니라구요. 자는 잠자리가 자유스럽지 않았고 지내는 데에도 자유스럽게 지내지 못했다구요. 언제나 그늘 아래서 살았어요, 그늘 아래서.

그런 걸 볼 때, 미국이나 세계의 현재 상태, 현재 입장에 있는 무니를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겠어요? 여러분들은 천국에 있다 이거예요, 천국. 그런 자리에 있으면서도, 하늘에 가까울 수 있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을 위해서 충성하는 데 있어서 선생님보다 다 앞서 달려갈 수 있는 입장이라고 나는 보는데, 이것들이 이래 가지고 있는 걸 볼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