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집: 본성의 길 1982년 10월 20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294 Search Speeches

지도자가 되려면 공부하라

워싱턴 타임즈나 뉴스 월드를 발행하는 데 있어서 조판 같은 것도 전부 다 내가…. 내가 신문사를 모르면 신문사를 경영하지 못해요. 뉴스 월드 같은 것은 남미에 있어서 조판을 중심삼고 열린 박람회 때 일등했다구요. 전미주의 신문 중에서 어느 것이 모범적인 신문이냐 하는 것을 언론인들이 전부 다 모여 가지고 뽑았는데, 거기에서 워싱턴 타임즈가 선정됐다구요.

선이니 무엇이니 배치하는 것을 전부 다, 그림 배치하는 것까지 알아야 된다구요. 그것 몰라 가지고는 못 한다구요. 그러면 어떻게 아느냐 이거예요. 선생님이 그런 것까지 어떻게 아느냐? 수수께끼지요. 그런 것에 대해서 다 공부해야 된다구요. 모르면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런 모든 것을 척 보면 벌써 안다구요. 알기 때문에 지도하는 거예요.

미국 같은 데에서 워싱턴 타임즈가 5월, 6월, 7월, 8월 4개월 동안에 여러분들이 알지 못하는 기반을 닦은 것도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다 원칙을 따져 가지고 설계를 해야 됩니다. 설계를 했으면 설계한 자체를 …. 즉 말하자면 실천해야 돼요. 실천과정을 거쳐서 실적, 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구요. 거기에는 금력이 동원되어야 되고, 인력이 동원되어야 돼요. 조직이 있다 하더라도 편성을 하고 합동한 힘으로 하기 전에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 것을 그냥은 모르는 거예요. 공부해야 된다구요. 공부를 해 놓으면 어때요? 공부를 해 놓으면 쉽다구요. 좋은 학교에 가야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이예요? 좋은 학교에는 국가를 움직일 수 있는 훌륭한 교수들이 집결해 있다 이거예요. 좋은 학교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기관에든지 동창생이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교수 기반을 중심삼고 국가의 최고 기준과 연락할 수 있고, 그다음엔 사회 기준에 있어서 어떤 분야에도 동창생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분야에 가서도 관계를 맺을 수 있다구요. 그게 필요한 거예요.

뭐 학교를 졸업했다고 학교에서 배운 게 언제나 머리 안에 들어 있나요? 공부는 나 혼자 하는 거예요. 학교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풍토, 환경을 습득한다는 게 필요한 거예요. 그리고 전문분야의 술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앞으로 보다 차원 높은 모든 것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돼요. 참고재료와 참고서를 찾을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됩니다. 공부는 나와 가지고 해야 돼요. 직접 공부를 해야 그게 산 공부가 돼요.

그렇기 때문에 대학 나왔다고 해서 전부 다 아는 게 아니예요. 마찬 가지라구요. 오히려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그 분야에서 3, 4년, 4, 5년 활동한 사람이 실무에 있어서 더 앞선다구요. 그렇지만, 그들이 4년, 5년 먼저 들어가서 처음에는 앞서지만 대학 나온 사람은 배웠기 때문에 빠르다 이거예요. 쉽다 이거예요. 척척척 빠르다구요.

공부를 왜 하느냐 하면 모든 일에 있어서 쉽게 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공부를 못 하면 머리가 안 도는 거예요. 여기 금을 하나 그었으면 이것으로 전체의 원형을 그릴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공부하는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공부해야 된다구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