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본향의 나라 1968년 03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3 Search Speeches

상대를 위하고 사'하" 것이 창조의 원칙

앞으로는 통일사상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세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통일교회가 해야 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 일을 해 나왔습니다. 우리는 몰리고 쫓김받는 자리에서도, 피를 토하는 자리에서도 하나님 앞에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밥을 빌어먹는 자리에서도 남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들은 개인의 운세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요, 가정의 운세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요, 종족의 운세를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요, 국가의 운세를 따라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천륜의 운세와 더불어 사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선진국가의 일등국민이라도 천륜의 운세를 역행할 때에는 망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외국 사람들은 잘 울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가서 보니 더 잘 우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몇 시에 도착할지도 모르는데 그날 온다는 소식만 듣고 비행장에 나와서 하루 종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가 지쳐 몸이 달았는지 선생님이 도착하여 비행장에 천천히 나타나니 나온 사람들 중에 우는 사람, 웃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역사가 다르지만, 같은 통일교인이 되고 보니 웃는 것도 모두 같고 우는 것도 모두 같았습니다. 웃을 때 이빨이 보이고, 울 때 눈물 흘리는 것도 여러분과 같았습니다. 여러분과 별 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웃는 것과 우는 것은 사촌지간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상응작용·상극작용이 있습니다. 상응작용이 되려면 서로 일치해야 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상대를 위하는 것이 창조의 원칙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싫다고 하는 것은 악입니다. 이것을 이루어야 영존할 수 있는 기원이 생깁니다. 우주의 보상 원칙에 의한 존속의 기원이 생겨나기 때문에 온 우주 앞에 인간으로서 원리원칙에 합격되고 생활에 적용시켜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너도 나와 같이 되라'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곧 선입니다. 이것을 확실히 하고 상대를 결정해야만 영육이 합해지는 것입니다.

나무도 상대적 환경이 갖추어져야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모순의 투쟁은 아닌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쟁은 모두 상대를 위하는 세계를 찾는 과정적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통일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의 운세를 따라 가자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통일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의 운을 따라서 심정세계, 즉 창조이상세계를 말하고 있으니 기막힐 정도로 좋다고 할 것입니다. '좋다' 라고 하는 그 말의 조상이 무엇입니까? 엄마가 있어서 '좋다',엄마가 없어 '나쁘다',애인이 있어서 '좋다', 애인이 없어 '나쁘다',아들이 있어서 '좋다',딸이 있어서 '좋다', 아들딸 중 하나만 있으면 '조금 섭섭하지만 좋다'. (웃음) 그 '좋다'는 것의 뿌리가 무엇이길래 보기 싫고 만지기 싫은 것도 '좋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애기 엄마들이 애기가 똥을 싸서 냄새가 지독히 나는 것을 더러운 줄도 모르고 치웁니다. 여기에 무엇이 있어서 그러합니까? 지독한 무엇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잘못하면 죽을 사(死)자에 서방 랑(郞)자의 사랑이 될지도 모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