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천국을 차지하는 백성이 되자 1957년 06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4 Search Speeches

하나님(父)과 인간(子)의 관계 회복

원래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부자(父子)의 관계였으나 인간들은 타락으로 인해 4천년 동안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슬퍼했던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완전한 부자관계를 맺고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인간을 구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 인간의 아버지이시요 조상이십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예수님의 위신과 체면까지 세워드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를 완전히 맺어야 되는 것이 천륜의 인연입니다. 그러나 이 땅 위에서 어떤 한분이 이 일을 먼저 완수하지 않으면 인간들은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그러한 분을 만나 하나님을 부모로 모셔놓고 하나님의 서러움을 우리의 서러움으로 아버님의 고통을 우리의 고통으로 아버님의 억울함을 우리의 억울함으로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하나님과 부자의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하나님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사무치게 호소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인간이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 부자관계가 맺어지지 않았고, 천륜적인 사랑의 인연이 맺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이러한 입장으로 떨어지게 된 원인과 내용을 알아야 하고 사탄의 진상을 확실히 밝혀 본래의 입장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말로서 맺어지는 부자의 관계, 예약만으로서 맺어지는 부자의 관계는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아버지의 뜻을 위하고, 뼈살이 녹아나는 고통 속에서도 참고 승리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 부자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아버지의 위신과 체면을 세워 드리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고개를 넘으신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까지도 능히 넘어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6천년 동안 하나님의 천국이념을 배반해 나온 천사장과 같은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과 가까이 계시고, 누구보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염려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세상에서는 육친의 사랑이 제일 큰 줄 알고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보다 더 크고 깊으며 세상의 그 어떤 인간적인 사랑보다도 깊고 큰 것임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안기어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고, "아버지의 서러움을 내가 알겠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에서 하나님의 내적인 심정을 체휼하는 참된 아들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아들딸이 되어 하나님을 모신 천국을 소유한다면 그 천국은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하나님의 고통을 여러분이 책임지고 풀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고통 당하시는 데 대한 분개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4천년 동안 하나님을 괴롭혀온 사탄에 대해 분개심을 품었고, 4천년의 고통보다 더한 고통도 넘어가겠다는 각오를 가지셨던 분이었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고 뜻길을 걸어가지 않는 사람들까지 끌고가서 역사와 현실을 새롭게 하신 후"아버지여, 제가 당신의 고통을 책임지고 있사오니 염려를 잊으시고 섭리의 고통을 푸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천상과 천하를 통하여 느끼시는 고통까지도 함께 느끼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천년 동안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담당해 나오던 이스라엘 민족의 후손들이 예수님을 골고다의 죽음길로 내몰 때, 예수님은 죽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억울하고 서러운 심정을 품은 하나님에 대하여 도리어 자신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아버지를 붙들고 위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서도 예수님과 같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오히려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서 아버지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천국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나가는 길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