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집: 모든 축복받은 것을 감사합니다 1991년 02월 17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44 Search Speeches

복잡한 환경을 찾아서 사" 게 좋다

그래, 여러분 매일 그렇게 살아요? 「예.」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같은 문화 생활권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풍습 가운데 사니까 어려운 것을 모르지만, 일본이라든가 외국에서 온 사람들은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살다 보면 고향도 그립고 그럴 거라구요. 이런 것을 생각하면 감사할 수 없지 뭐.

그래 동양 사람과 서양 사람의 얼굴이 다르지요? 그렇게 문화 배경이 복잡한 환경 가운데에서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더 나아가 2차대전 직후를 생각해 보면 독일 사람, 불란서 사람이 서로 원수고, 독일 사람, 영국 사람이 서로 원수였어요. 이런 원수지간의 입장에 있는 데 독일 사람이 영국에 가서, 혹은 불란서 사람이 독일에 가서 어려움을 당할 때에 과연 그 환경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영국 사람이 독일에 와 살면서, 독일 사람이 영국에 와 살면서 감사할 수 있겠느냐 말이에요.

자, 이렇게 생각할 때 사람이 길을 가면서 일방통행이 좋아요, 사방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게 좋아요? 「사방으로 갈 수 있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사방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은 일방통행으로 다니는 것보다 기쁜 마음으로 다니겠어요, 슬픈 마음으로 다니겠어요? 「기쁜 마음으로 다닙니다.」 그건 뭐냐면, 독일 사람이 있으면 독일 사람끼리 모여서 사는 동네보다 세계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사는 동네가 더 좋다 그 말이지요? 그거 어떻게 답변할 거예요? 그 말이 무슨 말이냐? 더 좋은 데로 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려움이 많다 이거예요. 어려움을 소화할 수 있는 자주적인 입장에 서지 않고는 더 좋은 데로 가기 힘들다 이거예요. 그렇잖아요? 더 좋게 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시련을 극복해야 되고 다 그러니까. 그게 하나의 공식과 같이 되어 있다 이거예요.

자, 그런데 우리 통일교회는 여기 한 방에도 몇 나라의 사람들이 같이 앉아 있습니다. 또 결혼도 각양 각색의 나라 사람들이 만나서 하고 말이에요. 서양의 백인 사회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 결혼 상대가 동양 사람이나 흑인이라 하게 되면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어요? 그 자체를 두고 볼 때는 그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전체를 두고 볼 때는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자, 그러면 앞으로 인류 사회에 있어서 어떤 전통, 결혼생활의 전통을 세운다고 할 때에, 백인끼리 살면서 잘사는 가정하고 백인하고 흑인하고 커플이 되어 잘사는 가정하고 비교할 때 어떤 커플을 중심삼고 전통을 남기고 싶겠느냐 이거예요. 「백인과 흑인 커플 중심삼고입니다.」 그거 왜 그래요? 자기 나라 사람끼리 사는 사람들은 한 면밖에, 한쪽으로밖에 못 가는 것입니다. 갔다가 오지를 못해요. 그러나 국제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다 이거예요. 그러니 그게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 통일교인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을 찾아가는 것은 역사와 인류를 위해 살기 위해서다 하는 답은 정당한 답입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가는 시대를 중심삼고 요때만 산다고 생각하니 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