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집: 이상은 본연의 중심을 통해야만 이루어진다 1988년 02월 2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9 Search Speeches

인간은 누구"지 이상을 "구해

어떠한 개인이든지 좋은 것을 추구합니다. 더 높은 것을 추구하고 더 가치있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것을 합쳐서 말하면 이상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더 가치있고 더 귀한 것을 찾기 마련입니다.

자, 이렇게 생각할 때 그 이상은 어디에 가서 정착할 것이냐? 이상은 작은 것이 아니라 커야만 되는 것입니다. 큰 것들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를 엮어서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이상은 실현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하나 가지고서 이상실현이라는 것을 말할 수 없다 이거예요. 이렇게 볼 때에 이상은 수많은 개인 개인들이 합하여 이루어야 되고, 수많은 가정들이 합하여 이루어야 되고, 수많은 나라들이 합하여 이루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역사는 백년이면 백년, 많은 세기를 통해서 나오는데 이상은 각 세기 세기가 합하여 이루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가능합니다. 이걸 축소해서 이야기하면, 이상은 위와 아래가 하나가 되어야 되고, 오른쪽과 왼쪽이 하나가 되어야 되고, 앞과 뒤가 하나가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상이라는 것은 상하·전후·좌우가 서로 공통적인 가치를 지니고 공통적인 목적을 향해서, 보다 차원 높은 목적과 가치를 그려 가면서 사는, 혹은 나아가고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상이라는 말을 중심삼고 볼 때, 그 이상의 최종점은 어디겠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이상은 너 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라고 있는데, 그 바라는 출발점과 과정이 전부 다 다릅니다. 과거 사람이나 현재 사람이나 미래 사람이나 더 크고 가치있는 것을 바라고 그것을 향해 출발해 나갑니다.

그러면 최후의 종착점은 어디냐? 개인이 바랄 수 있는 이상적 종착점은 어디이고, 가정이 바랄 수 있는 이상적 종착점은 어디이고, 종족·민족·국가·세계, 혹은 대우주가 바라는 이상적 종착점은 어디겠느냐? 가는 그 방향을 중심삼고 말하게 될 때 종착점에 가 가지고는 어떻게 될 것이냐? 종착점에 가게 되면 이상이 붕― 떠서 어차피 지금까지 지내 나오던 방향성 그대로 계속해서 움직이며 나갈 것이냐 이거예요. 종착점에 가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문제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