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집: 섭리사로 본 우리 교회와 한국통일 1989년 02월 1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0 Search Speeches

"천지만물도 종횡의 조", 음'의 조"를 통해서 존속한다"

자, 그 아담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동산에서 봄이 되어서 꽃이 피게 되었다 이거예요. 꽃이 피는데, 꽃 피는 데에 나비가 날아와야 되겠어요, 안 날아와야 되겠어요? 꽃이 피어 가지고 향기가 풍기고 말이예요, 나비가 날아오는데 새는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되겠어요? 새는 지저겨야 돼요. 지저귀기기는 왜 지저귀느냐? 밥 먹고 할 일이 없어서 지저귀는 거예요? 척 바라보니 `아이구, 동산도 조화가 벌어졌구만! 천지 조화가 벌어졌어' 이래 가지고 모든 것이 구름 같기도 하고 땅 같기도 하고…. 그렇다구요. 요즘에 그렇잖아요? 봄이 되면 그렇지요? 아지랭이가 끼어 가지고 한계선이 불확실해진다 이거예요.

높은 하늘이 내려와 가지고 전부 다 땅에 화해 버려 가지고 보게 되면 아이구, 답답해! 답답할까봐 하늘이 참….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 아지랭이가 생겨났을까요? 하늘땅, 옛날 가을의 넓고 높던 하늘이 갑자기 좁고 낮아졌으니 얼마나 답답해! 그래서 보고 즐기라고 아지랭이가 생겨났다, 이래야 마음이 편하지요. 아지랭이 보고 `아, 참! 저 아지랭이가 나왔구만! 아지랭이 밑에서 꽃이피네! 아이구, 푸른 꽃이, 파란 꽃이 피었구만! 아이구, 파란 잎이 나왔구만!' 이러는 거예요. 꽃이 피니까, 향기가 나니까 나비도 가만히 있던 녀석이 날게 마련이고 새도…. 남이 다 날고 다 조화가 벌어지니 말이예요, 새라고 어디 축에서 빠질 수 있어요? 그러니 새도 지저귀는 거예요. 새가 왜 지저귀느냐? 암놈은 수놈 대해서 `가라, 가라! 푸우 재재재잭! 가라, 가라, 가라!' 그러고, 수놈은 암놈 대해 가지고 `오지 말라, 오지 말라! 재재재잭!' 그거예요? 「오라고…」 그거 알기는 아네, 나 같아서. `가라, 가라, 가라…' 하는 녀석은 없다구요. `와라, 와라, 와라…. 놀자, 놀자, 놀자…. 재미있게 놀자, 놀자! 거 춤 추고 놀고 노래하고 놀고, 아이구…' 하는 이상기후가 벌어졌으니 큰 놈이 작아지고 작은 놈이 큰 놈 되고 위의 것이 아래 것 되고 아래 것이 위의 것 되고 하는 천지 조화가 벌어지는 것 아니예요?

이래 가지고, 꽝! (웃음) `꽝' 하게 되면 정신이 펄떡 나고…. (웃음) 벼락을 치는 것과 같이 이렇게 `꽝' 치면 `아이쿠!' 눈이…. 멍할 때 말이예요, 눈까지도 시큰거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눈이 시큰거림과 동시에 `꽝' 하니 `악!' 그런 거예요. 그때는 기합을 주는 거예요. 그러면, 신경기관이 `작동 중지!' 그래요. 그거 알겠어요? 벼락을 치고 요동을 하는 일이 벌어질 때는 말이예요, `다다당―' 비까번쩍하니 `우―' 할 때는 말이예요, `윽!' 힘 주는 거예요. 신경기관이…. 떨어지지 말라 이겁니다.

여러분! 운전하는 차 말이예요, 이렇게 가다가 차가 받으면 모가지를 이러고 가던 사람은 모가지가 삐끄득 부러지는 거요. 그렇지만 힘을 주고 그러면…. 팔에도 힘주어야 돼요. 모가지에도 힘주고…. 그거 방지예요.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힘을 주고 있으면 들이받더라도 가라스(ガラス;유리)는 깨지지만….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말이예요, 신경이 방어, 예방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비까번쩍하면서 귀가 멍하게 되지요. 그렇지 않으면 나가자빠질 거 아니예요? 자빠지기 전에, 소리보다도 빠른 것이 빛이기 때문에 휙― 따르릉 할 때 안 넘어가지요. 소리가 더 빠르다면 넘어가는 거지요. 천지이치가 다 박자대로 맞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봄이 되고 여름이 되거들랑 구름이…. 동의 구름이 서로 가고 서의 구름이 동으로, 남의 구름은 북으로, 부사스럽게 왕래하면서 모여드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시꺼먼 구름이 모이게 된다면 인사하는 겁니다. 꾸르릉, 꽝, 꾸르릉 꽝 하고. 이게 점점 가까워 오는 거지요. 이래 가지고 꼭대기에 와서 시꺼먼 구름이 덮히게 되면 그다음에는 후닥닥…. 요사스러운 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비가 내리 쏟는 겁니다. 그게 뭐냐? 자연의 사랑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자연이 동해서 결혼식을 치르는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고 비를 척 대해야 돼요. 첫 번 오는 비를 맞을 때 `고마운 비! 첫사랑의 비를 내가 맞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기분 좋아요, 나빠요? 왜 대답을 안 하노? 「좋습니다」 기분 좋으면 좋다고 대답하고 기분 나쁘면 나쁘다고 해야지 내가 말을 계속하든지, 무슨 조정을 할 거 아니예요? 기분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그래, 다섯 시간 해도 좋지요? (웃음) 그렇다구요.

비 올 때 혼자 걷는 것이 멋져요, 둘이 걷는 것이 멋져요? 우산 받고 혼자 가는 게 좋아요, 어깨를 맞대고 둘이 가는 게 좋아요? 「둘이 가는 게 좋습니다」 눈 맞으면서 둘이 가는 게 좋아요, 혼자 가는 게 좋아요? 「둘이 가는 게요」 눈 맞으면서 둘이 가요? 눈이 바로 와요, 훌훌 날려와요? 이건 벌써 횡적입니다. 횡적. 눈 올 때는 둘이 가는 것보다도 혼자 가는 때다, 혼자. 눈 올 때 혼자 걷는 것이 얼마나 심각해요! 비 올 때는 혼자 걸으면 재미가 없어요. 둘이 걸을 때는 얼마나 멋져요! 거 말이 다르다구요, 심각한 거하고 멋진 거하고.

왜 겨울에 눈 올 때는 하나님이…. 겨울에도 비 오면 좋을 텐데 왜 눈이 와요? 모든 것이 혼자예요. 나무도 혼자요, 전부가 혼자예요. 안 그래요? 나뭇 가지도 혼자입니다. 상대가 없어요. 고양이 새끼도 상대가 없어요, 그때는. 천지 이치가 다 혼자이니 사람도 둘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도 혼자 되어 봐야지. 세상을 이렇게 보라는 거요. 그러면 `이야…'

그러면, 그렇게 혼자 갈 때는 어떻게 되느냐? 하나님을….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종적인 것은 언제나 혼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 갈 때는 하나님을 모시고 가면 얼마나 멋지겠노! 다르다구요.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눈 오는 밤, 이것은 명상적이예요. 눈 오는데 혼자 걷는 것은 사색적이라는 거예요. 모든 자연이 새 천지가 급속히 벌어져요. 나뭇가지에 눈이 앉아 가지고 새로운 신천지가 벌어지는 거예요. 이것을 전부 다 보게 되면 조화예요. 모든 조화의 박자를 맞추어 가는 데 있어서 천지 만물이 존속한다는 겁니다.

눈 올 때 걸어 봤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눈 올 때는 밤잠 안 잤다구요. 왜? 본래 그렇게 생겼어요. 이 동네 저 동네…. 우리 동네에 눈이 와서 우리 동네 소나무는 이랬는데 말이요, 조그만 소나무를 볼 때 예쁘거든요. 저 큰 소나무 밭은 어떤가 쓱 산등에 올라가 보면, `아―!' 이게 장관이예요. 오만가지 전부가, 빨간 집 노랑 집, 별의별 뭐 모양이 다 있던 것이 눈이 오면 어떻게 순식간에 천하가 백색이 돼요. 장엄하고도 위대한 자연의 놀음놀이가 아주 거창하더라 이겁니다. 그런 거예요. 모든 전부가 박자를 맞추어서 사는 것입니다.

구름이 모이고 번개 치는 게 뭐라구요? 자연의 결혼식입니다, 자연의 결혼식.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결혼식이예요, 그게.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결혼식 아니예요? 그렇지요? 「예」 구름의 음전기와 양전기의 결혼식 아니예요? 결혼하게 되면 눈물이 나와요. 좋아서 눈물 나오고 슬퍼서 눈물 나오고 사랑해서 눈물 나오고. 사랑해서 눈물 나온다는 말은 부부 생활하는 사람들은 알거라. 그 물이 자손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그 물이 세상 만물을 소생시키는 겁니다. 마찬가지의 이치예요. 비가 옴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 만물세계는 새로운 소생이 벌어지는 거지요.

이렇게 볼 때, 그런 자연이 우리 인간 앞에 계절을 따라서 찾아와 가지고 상대적인 이상의 상봉을 교훈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인간의 봄은 지나가고 겨울이 왔을망정 봄을 기다리는 이러한 마음을 갖지 않고는 안 되느니라 하고 가르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래, 남자라는 동물은 여자라는 동물을 철 따라 생각해야 되고 서로서로 끼리끼리 좋아하면서 만나야 되는 것입니다. 그거 만났다가는 갈라지는 거예요. 이러면서 커 가는 겁니다. 한번 만나 가지고 달라붙으면 크지를 않아요. 이렇게 만나면서 발전하고 커 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