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뜻과 우리의 생애 1972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0 Search Speeches

"옳은 것은 남겨 "고, 그른 것은 정비해 나가야"

수천년 동안의 하나님의 섭리가 일신의 운명과 더불어 좌우되는 이 엄청난 갈림길을 나로 말미암아 조정해 가지고, 개인을 지나고 가정을 지나고 종족, 민족을 지나는 데에 내가 그 기수가 되어 이런 일을 제시할 수 있다는 놀라운 가치관을 지니고, 놀라운 그 자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천지의 인연을 좌우할 수 있다 하는 사실을 느끼게 될 때, 통쾌한 자리가 아니냐? 그렇잖아요? 여러분의 생활권내에서 방향을 가리기 위한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어요. (녹음이 잠시 중단되어 약간을 정리하지 못했음)

'하나님 아버지, 나를 동정하시사 우리 아기를 낫게 하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기보다는 아들은 죽더라도 이 나라, 이 세계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됩니다. 자기 아들을 버리고, 나라를 위하여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기도를 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나라를 위하다 보니 비록 자기 아들이 죽어가게 됐지만, 하나님 앞에 제물로서 바쳐 드린다는 기도를 함으로써 효자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요. 요런 것이 있다는 거라구요.

선한 사람은 자기편을 희생시키고 나갑니다. 보다 큰 것을 위해서 희생시켜 보다 큰 뜻이 이루어지게 되면, 희생당했던 아들딸은 역사에 선전되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여기에 안중근 의사의 아들딸이 있다면 그들이 안중근 의사가 하던 일을 꿈에나 보았겠어요? 보지 못했지만, 상관이 없지만 그의 직계 후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영원한 가치를 인계받기 마련이다 이겁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버이를 잘둔 사람은 복을 받게 마련입니다. 스승을 잘둔 사람은 화를 받기 마련이다 그래요?「아닙니다」 종교의 도주를 잘 모시는 사람은 복을 받게 마련입니다. 다 맞는 말이라구요. 그 시대와 상관은 없지만 그가 세계를 위해서, 뜻과 더불어 살았기 때문에 그와 더불어 영광의 자리에 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입니다. 이걸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결론을 지읍시다. 그러니 언제나 중심을 놓치지 말라는 겁니다. 중심을 놓치는 날에는 몇천년 공사가 나무아미타불 되는 것입니다. 중심을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악은 중심이 흔들리는 거예요. 그 다음에 죽더라도 선생님이 가는 길을 따라 나라를 위해서, 방향이 일치되어 죽으라는 것입니다. 중심을 붙들고 방향이 일치된 자리에서, 다리 하나라도 그것을 위해서 움직이고 죽게 되면 그것이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심과 방향이 엇갈리게 될 때에는 아무리 큰소리하고 아무리 했댔자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에덴 동산에서 중심을 부정하고 방향을 부정한 데서 악이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원리적인 기준을 찾아 나가는 데 있어서 반대되는 자리에서 가야 할 것이 천리의 법칙, 천도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런 입장을 취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망하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사람은 망하기 마련입니다. 공산당들은 내것도 내 것이요, 네 것도 내 것이다 합니다. 하지만 우리 통일교회 사상은 내 것은 네 것이요, 네 것은 나라의 것이요, 나라의 것은 세계의 것이요, 세계의 것은 하나님 것이요, 하나님 것은 내 것이다, 이것이 통일사상의 정도라고요. 알겠어요? 알겠어요, 모르겠어요?「알겠습니다」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 봐요. 내가 중심의 자리에 서 있느냐? 방향을 갖추고 가느냐? 스스로를 냉정하게 비판해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려 가지고, 옳은 것은 남겨 놓고 그른 것은 정비하여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여러분들 가운데는 교회 일에 관심조차 없는 패들이 많다구요. 이런 패들은 흘러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