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참된 생애를 어떻게 남길 것인가 1969년 10월 19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41 Search Speeches

어려울 때 하나님과 인-을 맺어야

그렇기 때문에 참된 생활, 참된 생애를 남기지 않고는 따라갈 수 없습니다. 영계에 가면 자기의 일생이 그대로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떠했으며 자랄 때는 어떠했다고 하는 내용이 스위치만 누르면 전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천상세계의 사람이나 앞으로 수많은 후손들도 부러워할 수 있고 눈물지으며 자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귀한 생애를 남기고 가는 사람은 위대한 승리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생애를 남기겠다고 각오하고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예」

한 순간, 한 순간 필사의 결의를 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찾아 나오신 이 한때를 무의미하게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것은 천년사를 두고도 바꿀 수 없고 억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니, 이것을 놓치면 큰일납니다. 이 세상을 모두 잃어버리고 찾았던 것을 다 놓치더라도 이것만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내 생명이 없어지더라도 이것만은 남기고 가겠노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온갖 정성을 다 들이며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단 한번밖에 없는 7, 80년 생애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우리의 생애에 있어서 수고의 노정이 아무리 길다 하더라도 영원에 비하면 숨 한번 쉬는 시간도 안 되는 똑딱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영원은 얼마나 길고 깁니까? `여─ㅇ' 해 가지고 `워─ㄴ' 할 때까지 영원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웃음) 그럴 수 있을 만큼 길다는 것입니다.

이 세계권내에서는 내가 호흡하는 회수도 다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한시간에 몇 번 쉬고, 하루에 몇 번 쉬고, 일년에 몇 번 쉬고, 십년에 몇번 쉬고, 일생 동안 몇 번 쉰다는 것을 계산해 낼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기간에 헐떡거리고 탄식하며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순간입니다. 매를 맞을 때 `쳐라, 한번 쳐 보아라'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매를 맞을 때 이를 악물고 그 고비를 넘어가는 거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뜻을 위해 이를 악물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길다면 길겠지만 그것은 한때입니다.

자기를 스스로 무자비하게 채찍질하며 어려운 자리를 밟고 넘어가야 됩니다. 참고 나갈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 그런 일을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어려울 때 인연을 잘 맺어 놓으면 기쁠 때는 맺지 말라고 해도 맺어지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쁠 때 인연을 맺으려고 아우성입니다. 그러한 인연은 순간적인 인연으로 끝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서로 생사를 결해 가지고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하는 지경에서도 서로 내가 죽겠다고 나설 수 있는 자리, 즉 생명을 엇바꿀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죽음길을 동반하여 어려움을 같이 겪은 사람들은 기쁠 때에 인연을 맺을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울 때에 맺은 인연과 기쁠 때에 맺은 인연은 그 맛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식은 무엇이냐? 어려울 때에 하나님 앞에 가까운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개인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 내 가정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 우리 나라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 세계 때문에 어려움 당하고 계시니, 나 자신도 내 개인을 위해서 어려움 당하고, 가정을 위해서 어려움 당하고, 사회를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어려움을 당하자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으니 저밖에 또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힘든 것이 있을 때는 저를 불러 주십시오. 밤이고 낮이고 서슴지 말고 불러 주십시오.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됩니다.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 어느 때건 부르시기만 하면 혼자만이라도 `예 예'하며 기꺼이 나설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망하는지 안 망하는지 두고 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누구하고 어려움을 당하자는 것인가? 하나님을 중심삼고 대한민국과 더불어 어려움을 당하자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선생님의 주의이자 하나님의 주의입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모두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내가 아니래도 할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슬쩍 남에게 미루고 기회만 보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팔아먹겠다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줏대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