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집: 70년대를 맞은 우리의 결의 1970년 04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

이러한 시점에 선 여러분은 오늘날 이때가 어떤 때인지 알아야겠습니다. 이제 통일교회가 가야 할 길이 열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통일교회 자체만으로는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가인과 아벨을 두고 보면 가인 혼자서도 하나님 앞에 못 가고, 아벨 혼자서도 하나님 앞에 못 가는 것입니다. 부모를 복귀하기 위해서는 가인과 아벨이 하나되어서 부모의 양손을 붙들고 가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 위에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나라를 대신한 아버지의 교단이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나라를 찾기 위한 예수님 앞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하나되었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통하였을 것이지만, 하나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과 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된 모습으로 가인과 아벨의 형태를 갖추어야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에서 통일교회와 기성교회가 그런 입장에 처해 있습니다.

선생님이 어제 주일에도 얘기했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 우리가 가야 할 필연적인 길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탄이 가는 길, 즉 자기만을 위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공부도 자기를 위해 하는 것이요, 출세도 자기 가정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자기 나라를 위해서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갈 길은 두 길입니다. 그것이 무슨 길이냐? 가인과 자기를 위하여 가는 길입니다. 원수를 위한 길까지 거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무슨 말이냐? 가인을 수습해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체기대란 무엇이냐? 아벨이 자신의 길을 닦았다 하더라도 가인을 완전히 굴복시키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원수를 이끌고 가야 합니다. 원수와 싸우며 가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이끌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이끌고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느냐? 즉, 하나님의 때가 된 것을 무엇을 보고 아느냐? 원수가 전부다 망할 운세권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원수가 소망하는 모든 것을 부정하는 환경적인 여건이 조성되면 이 땅에 아벨의 시대가 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적인 세계를 보면, 이 세계는 국가관념도 간데없고, 민족관념도 다 사라져 버렸고, 가정관념도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에 결속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타락 직전의 천사장과 같은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는 나라를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족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이 절망적인 상태에 부딪쳐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절망적인 상태에서 헤쳐 나올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남자로서 하나의 가정의 형태를 가지고 오는 사람, 즉 아벨적인 개인의 입장에서 아벨적인 가정의 사상을 가지고 오시는 그분을 만나는 길입니다. 그분이 바로 메시아입니다.

그분은 지금까지 지상에 없었던 새로운 이념을 가지고 새로운 종교를 세우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오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체복귀를 할 수 있는 가능한 권을 이루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교회도 그랬고, 가정도 그랬고, 세계도 그랬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아벨 앞에 가인이 완전히 굴복하여 역사의 열매가 맺힐 수 있는 시대권내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참다운 한분이 참다운 개인, 참다운 가정, 참다운 종족, 참다운 민족, 참다운 국가, 참다운 세계를 대신 할 수 있는, 즉 참을 대신할 수 있는 세계적인 내용을 가지고 이 땅 위에 나타나는 날에는 외적인 세계는 그 분 앞에 자동적으로 굴복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가인과 아벨이 복귀되어 하나되어야만 비로소 하나님을 중심삼은 나라가 복귀되는 것입니다. 즉, 부모님을 위주로 한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벨이 가야 할 길입니다. 그러나 아벨 혼자서는 못 가는 것입니다. 반드시 가인을 데리고 가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통일교회도 기성교회를 데리고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원수와 원수가 만나서 하나되어야 하는 거예요. 요셉이 그의 열한 형제와 만나서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부모를 모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끝날에 이루어야 할 재림사상을 그대로 보여 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야곱 가정의 요셉과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요셉의 형들이 그를 팔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의 집에 가서 종살이 하다가 감옥에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셨습니다. 민족을 위하여 죽기를 각오한 요셉에게 그 나라의 총리대신의 자리에 세우셔서 그 나라의 주권을 맡기는 섭리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요셉이 애급의 총리대신이 된 후에 열 한 형제가 복귀되었고, 그런 터전 위에서 비로소 부모를 모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시대의 전체적인 사정을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던 사실이 아니었던가!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어떤 입장에 있느냐? 요셉과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파들은 전부다 통일교회를 팔아먹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팔아먹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물 없는 사막에 파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죽기를 바랐고 이리와 늑대에게 먹히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지 않았습니다. 죽지 않고 이렇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를 몰아내던 그들이 자기 부모 일가 전체가 멸망하는 비운을 맞게 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소생의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있는 지금의 민주세계와 기성교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