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경계선 1969년 06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4 Search Speeches

경계선으로의 직행 방향을 제시하" 통일교회

그러면 그 경계선을 넘을 때가 언제냐? 그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알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개체의 개성이 다르니만큼, 자기의 인생관을 중심삼고 가야 할 그 경계선이 어느 때에 여러분과 교차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아직은 그 경계선에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하고는 관계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통일교회전체가 한꺼번에 부딪히지 않습니다. 여러분 자신이 자기의 영역에서 출발해서 가야 할 경계선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에 각 개인이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태어난 날이 다르고, 여러분의 개성이 다르고, 여러분이 지향하는 목적관이 다르고, 마음에 지닌 바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향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그 목적관에 차이가 있고, 전부가 천태만상으로 이 경계선에 접근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보게 될 때, 일시에 넘을 수 있는 이 길도 까딱 잘못하는 날에는 10년, 20년 더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역사를 소화시킬 수 있고 시대를 감정할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이 시대는 어떻게 돼 있느냐. 이 시대는 역사를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통일교회가 경계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한 가지 문제점은 무엇이냐? 통일교회 가정들이 여기에 모여 있지만,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전부 다 전후 좌우를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식구들의 생활을 빤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 자체는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배후의 인연은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선조로부터 연결되어 내려오는 그 모든 배후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릅니다.

여러분들 중에 이런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저런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오늘날 여러분들이 식구면 식구끼리 의논하고 협조하는 데 있어서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내가 의논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올라가는 길에 서있는지, 내려가는 길에 서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그릇되게 가는지, 바로 가는지를 잘 알고 의논해야 됩니다. 이것도 잘 가리지 못하면서 의논할 사람을 따라가면 그 사람은 신앙의 고개를 넘어가지만 자기는 못 넘어갑니다. 이런 결과가 벌어집니다.

신앙생활하다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타격을 받고, 또는 어떤 사람 때문에 자기 갈 길을 못 가는 사람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자기의 마음을 어떻게 작용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대낮과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한밤중과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갈 길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다른 사람을 따라가다가는 타격 받습니다. 자기는 밤을 중심삼아 가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대낮을 중심삼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다가는 그 사람과 반드시 엇갈리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바른쪽으로 가는데, 어떤 사람은 왼쪽으로 갑니다. 그렇지만 원래는 같은 기준을 통해서 가야 됩니다. 이렇게 가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천태만상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경계선을 넘어설 수 있는 주체는 누구냐? 내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개인 문제에서부터 가정 문제, 종족 문제, 민족 문제까지 거쳐 나가야 됩니다. 그 민족권까지는 자신이 개척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