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주는 어찌하여 가셨다가 오셔야 하는가 1957년 05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8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세우신 생애의 '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오셨던 예수님은 어떠한 생애의 표준을 세우셨던가? 예수님은 뜻이 아닌 모든 것은 버릴 수 있는 생애의 기준을 세우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뜻에 합당하지 않은 내 자신의 이상이나 욕망, 또는 세상의 어떠한 조건도 포기할 수 있는 신앙의 기준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것을 갖고 있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천상에서도 영원히 좋은 것으로 입증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좋은 것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천상에서도 영원히 남을 가치적인 것을 소유하기 위해서 지상에서 뜻이 아닌 모든 것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천륜에 부합되지 않는 어떠한 습관도 포기할 수 있어야겠고, 비록 모든 사람이 나쁜 놈이라고 욕하고 버리더라도 골고다의 길을 홀로 걸어가신 예수님과 같이, 여러분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뜻길을 걸어가는 아들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뜻길을 걸어가는 여러분도 어느 한때 버림받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각오하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죄악된 세상이기 때문이며, 이 죄악의 세계에 부합되는 자리에서는 결코 천륜의 인연이 출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뜻길을 가는 여러분이 이 죄악의 세계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여러분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게 되는 때인 것입니다.

이렇게 천상의 법도에 부합되어 천국에 도달하는 지금 길을 가는 과정에는 역사적인 눈물의 고개, 역사적인 골고다의 길,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 길을 찾아 나선 우리는 세상과 교회, 가정에서 배척받고 버림받더라도 오히려 그것을 6천년 역사를 대신한 핍박과 조롱이라고 생각하면서 소망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남달리 모인 여러분들, 핍박이 있다고 서러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울더라도 여러분 자신만을 생각하고 울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늘 앞에 "예수님의 원한을 풀어드리고 세계적인 서러움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어떠한 고통의 자리도 개의치 않고 나가겠나이다!"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세계적으로 불쌍한 자리, 죽음도 개의치 않겠나이다! 이 일을 위하여 나의 모든 욕망도 버리겠나이다!"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렇게 인륜의 고개를 넘어 천륜의 법도를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즉 부활의 영광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몸마음에 나타내어 행동하는 여러분 자신이 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완성한 인간, 본성을 갖춘 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늘로부터 받은 사명이 크면 큰 만큼 악한 세상과의 큰 싸움을 책임져야 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 지금까지의 신앙관념으로 영원한 천륜을 헤아리고자 하면 안 됩니다. 영원한 천륜을 대신하여 나타나는 메시아를 그처럼 간절히 기대했던 유대민족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못했던 것처럼 여러분도 그러한 유대교적인 신앙과 모세오경을 중심한 유대교 교리적인 관점을 가지고 영원한 이상의 기준을 세워 고질화시킨다면 여러분은 유대민족처럼 자신도 모르게 사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마 10:37)"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30여 생애노정을 거쳐 골고다의 길을 가지 않고 자신만을 돌아보는 생활을 하셨다면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수행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의 심판때인 오늘날은 어떤 때인가? 오늘의 시대는 소돔 고모라에서 롯이 살던 것과 같은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역사의 종말기에 처한 오늘날 모든 것을 하늘 앞에 맡기고 하늘의 명령에 따라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소돔 고모라의 심판에 휩쓸려들어간 롯의 아내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예수님을 불신한 유대교 신자나 유대민족과 같은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한 순간도 사탄에게 양보해서는 안 되겠고 지금 이 순간도 생사의 판가리싸움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