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대립된 선악의 세계 1970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세계를 주도할 수 있" 종교운동이 일어나야

여러분! 탈출운동을 해야 됩니다. 무슨 뭐 칸트 철학이니, 헤겔 철학을 따르면 되지, 할지 모르지만 그런 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와 관계 없습니다. 중간 입장에서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아직까지 실제적인 문제가 되어 있습니다. 유심사관이냐, 유물사관이냐, 이것을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해결지어야 됩니다. 공산세계도 밀어내고, 민주세계도 밀어내야 됩니다. 전부 다 여기에 굴복해서 돌아 들어와 가지고 자리잡아야 되는 것입니다. (판서하심)

그렇기 때문에 참된 성인은 세계적인 분이어야 됩니다. 최후에 남은 싸움이 뭐냐? 참을 추구하는 종교가 궁극적으로 그 세계적인 싸움을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통일을 이루어야 되기 때문에 여기에 통일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종교를 통일해야 합니다. 종교는 민족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통일교회는 합동결혼식을 하는 것입니다. '한군데 모여 결혼식을 하자' 하면 '예 옳습니다'하고, 같이 살자고 할 때는 전부다 자기 보따리 싸 가지고 와서 사는 것입니다. 자기의 고질된 환경에 지배를 받는 피동적인 종교가 되어 가지고는 앞으로 세계를 요리할 수 없습니다. 고질된 환경을 초월할 수 있는 주체적인 능동성을 지닌 종교 운동이 벌어져야 합니다. 국경을 넘어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종교로 말미암아 악한 사람들이 선한 사람이 되고, 선한 사람들이 출현하면 그들로 말미암아 선한 세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점은 세계가 아닙니다. 세계는 결과입니다. 동기가 나쁘면 결과를 가지고 아무리 노력해 봐야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보면 병이 나는 동기가 간단합니다. 한 세포에서부터 부작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결과적으로 4백조개의 세포가 한꺼번에 쓰러져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한 세포에서 동기가 된 것이 전체를 잡아 먹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사람들이 이 세포와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의 실수로 말미암아 전부가 망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동기를 바로잡아야 됩니다. 이것을 수습하자는 것이 초월적인 신의 경륜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흥하는 패, 망하는 패, 선한 패, 악한 패가 어떻게 결정되느냐? 그것이 실감이 안 나고 막연하다는 것입니다. 악은 대개 어디에 소속하느냐? 사적인 것에 소속합니다. 여러분, 사적인 것 알지요? 악의 근거지는 사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의 근거지는 어디냐?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여기에 나온 사람들, 통일교회를 믿는 사람들은 사적인 인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종교를 찾아 나가는 사람들은 사적인 목적을 위해 나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러면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어떻게 다르냐? 사적인 것은 뭐고, 공적인 것은 무엇이냐? 사적이라는 것은 나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계가 나를 위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나를 중심삼고 세계가 있다면 나 이상 발전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여러분이 절대적인 주체라면 절대적인 세계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절대적인 사람이야? 되먹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위 안다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디 있어? 세계가 어디 있어? 나라가 어디 있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