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집: 섭리적 종착점에서 1987년 05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3 Search Speeches

종교를 통해 사'을 '심삼은 확장운동을 해오신 하나님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타락한 세계에 종교를 중심삼고 마음의 터전, 마음세계의 확장을 해 나오시면서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고, 동물과 같이 자기 개인을 중심삼고 사는 것이 아니고 이상을 가지고 세계와 더불어 살고, 더 높은 이상세계와 관계를 맺고 살아야 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의 사명입니다, 종교의 사명.

내적 인격이상 확장을 위해서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의 마음세계 뒤에서 역사를 하면서 이것을 넓혀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어디까지 확장시켜야 되느냐? 인간이 사는 데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하나님이 이상하는 모든 이상에 일치될 수 있는, 마음 바탕이 하나됨과 동시에 몸 전체가 거기에 박자를 맞춰 가지고 하나될 수 있는 인간완성의 자리에서 살아가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역사시대에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들은 타락한 인간들의 풍습이 다르고 문화적 배경이 다른 것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전부 동서남북으로 모아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디로 모아 가느냐? 중앙이 설정되지 않았으니, 중심이 어긋났으니 이 중심점을 향해서, 동서남북 사방에서 중심점으로 몰아 간다는 거예요. 그 중심점이 통일적 기점이 됨과 동시에, 그 중심점이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인간 완성의 출발이 재현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심점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그 중심점이 뭐냐? 이걸 말한다면 이상세계의 실현, 이상시대의 현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지금까지 역사 이래에 누구를 막론하고,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하나의 세계, 이상세계, 유토피아 세계를 추구해 나왔다구요. 그 유토피아라는 것은 뭐냐? 남자 혼자만으로도 안 되고, 여자 혼자만으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공동적인 입장에서 유토피아를 논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논할 수 있는 중심이 무엇이냐?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사랑과 일치될 수 있는 그것이 유토피아의 길입니다. 이걸 지금 모른다구요.

그러면 유토피아, 뭐 이상세계, 이상세계라면 그 정착지가 어디냐? 출 발지를 잃어버린 인간에게 있어서는 새로이 정착할 수 있는, 오늘 말한 종착점이 어디냐? 이게 문제가 되는 거라구요. 종착점이 어디냐? 이걸 몰랐다는 거예요. 이 종착점이 딱 설정되었다면 여기서부터 출발이예요.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된다구요, 여기에서부터 출발해 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전부 다 갈라져 가지고 중심을 찾아오는 시대상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타락한 인간상 자체를 자증(自證) 하는 것이 됩니다.

이와 같은 역사에서 살아 왔고, 이런 역사과정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아직까지 이상적인 남성을 맞아 보지 못했고, 이상적인 여성을 맞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적 남성과 이상적 여성을 찾아 가야 할, 그들이 살아야 할 유토피아적 세계는 현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마음세계를 확장하면서 우주와 더불어 살아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개념을 갖추어 가면서…. 하나님도, 본래 사는 데는 하나님 자신도 사랑을 중심삼고 살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종교의 배후에서 반드시 사랑이라는 이상을 중심삼고 확장운동을 해 나왔다 이거예요.

유교도 마찬가지라구요. 인(仁) 하면, 인(仁)도 역시 사랑이예요. 유교에서 말하는 인(仁)이라는 것은 두 사람을 말합니다. 인(人) 변하고 두이 (二) 자하고 합한 거에요. 인이라는 자체, 두 사람이라는 그 개념이 뭐냐? 두 사람이 하나된다는 것입니다. 인이라는 그 자체는 모호하지만 사랑을 중심삼고 일체라는 내용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불교로 말하면 자비도 역시 사랑이다 이거예요. 기독교는 더더욱이나 사랑, 사랑을 중심삼고 양심적 배후의 확장운동, 인간의 가치적인 기준에 도달할 수 있게끔…. 인생이라는 것이 반드시 마음을 중심삼고 이상과 하나될 수 있는 확장운동을 하는 데는 사랑을 중심삼고 해야 된다는 역사적, 종교적 내용이 깃들어져 왔다는 거예요.

섭리를 이렇게 확장한 세계적 종교시대, 세계의 모든 종교는 문화권이 다른 거예요. 극동문화권을 중심삼고 유·불·선 삼교라든가, 인도문화권을 중심삼고 힌두교라든가, 구라파를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 문화권, 이렇게 문화권이 다르니만큼 그 배경이 다르다구요. 그 배경을 수습해 가지고 전부 다 이것이 중앙으로 향해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