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집: 복귀이상권의 완성 1992년 02월 1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45 Search Speeches

선악의 경계선- 서 있" 나 자신

자, 이젠 문제가 뭔지 알았지요? 본론으로 돌아가자구요, 시간도 늦었으니까. 이제 선악의 기준을 확실히 알았지요? 사적인 입장은 악마와 연결되고, 공적인 입장은 하나님에게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몸 마음의 두 존재로 되어 있는, 이중조직으로 되어 있는 자기를 분별해 보면 양심은 선한 입장에 있고, 육신은 악한 입장에 있는 것입니다.

긴자(銀座)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자가 있다고 할 때, 그 여자가 옷을 예쁘게 차려 입으면 그 여자의 마음이 기쁘겠어요, 몸이 기쁘겠어요? 마음이에요, 몸이에요? 「몸입니다.」

통일교회 여자들은 화장도 안 하고 루즈도 안 바르지요? 매니큐어도 바르지 않는다구요. 아니, 여기는 했잖아? (웃음) 특별히 선생님을 만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왔을지 모르지만, 실은 하지 않는 편이 더 아름다운 거예요. 주름살 생긴 여자가 빨간 루즈 바르면 뭐해요? 손을 보면, 이건 전부 다 주름살 투성이가 되어 있는데…. (웃음) 아, 웃을 일이 아닙니다.

선악의 경계선에 서 있는 자기를 언제나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천국과 지옥은 자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다구요? 「자기입니다.」 자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거예요. 한 걸음 이렇게 가면 천국으로, 한 걸음 이렇게 되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경계선, 영해(領海)를 벗어나게 되면, 아무리 무엇을 하더라도 붙잡히지 않지요? 그러나 허락 없이 영내(領內)에 들어오게 되면, 어떠한 제재가 있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게 엄격하다구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사탄, 천국과 지옥, 성인이 되느냐 악인이 되느냐 하는 이 모든 것이 자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외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외부 환경이 악하더라도 자기 몸 마음이 하나되어 있으면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몸 마음이 하나되면 자기 일생에 있어서 영원히 선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거예요.

선생님이 `우주 주관(宇宙主管)─인간은 우주 주관주(宇宙主管主)이기 때문에─바라기 전에 자기를 주관하라.'는 생애의 목표를 세운 것도 자기를 어떻게 제압하느냐, 어떻게 제패해서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거예요.

자기가 정말 배가 고플 때 밥이 있다고 한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습관성마저도 잊어야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하나님 앞에 마주보고 앉아 있어도 잠에 주관당해 버리면 거기서 자는 것입니다. 그런 부끄러운 일이 얼마든지 있다구요. 이 잠을 제패해야 됩니다. 세번째는 남녀 문제, 정욕 문제를 제패해야 돼요. 알몸의 미인들이 100명이나 되는 한가운데에 있어도, 그 여자들이 자기를 끌어당기고, 둘러싸더라도 아무런 동요도 없어야 된다는 거예요. 마지막에는 자기가 사랑하던 사람을 적의 품에 안겨 주어도 축복해 줄 수 있는 그런 입장을 확실히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정권을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거기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